전국 18개 시·군 60개 농가에 보급
이달 말까지 현장기술지원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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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농진청에 따르면 권재한 청장은 이날 경기 화성시 양감면에 위치한 한우농가를 방문해 폭염 대응 시범사업인 '우사 에어제트팬 및 측변배기팬 설치' 현장상황 및 효과를 점검했다.
해당 장비는 축사 상층부에 모인 더운 공기를 밀어내고, 측벽에 추가 설치된 배기팬을 통해 내부 공기를 배출하는 시스템이다. 여름철 가동 시 우사 온도는 1.9도(℃), 습도는 약 4% 내려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모니아 농도 역시 3.3ppm 낮아져 축사 내 환경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진청 관계자는 "해당 장비를 통해 가축의 고온 스트레스로 인한 사료 섭취량 저하, 산유량 감소, 악취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온기 일당 증체량이 증가하는 등 축산농가 경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농진청은 올해 전국 18개 시·군 60농가에서 이같은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49개 농가에 관련 시설이 마련된 상태로 이달 말까지 보급을 완료할 예정이다.
아울러 권 청장은 폭염 시 실시간 대응이 가능한 '가축사육기상정보시스템' 사용도 적극 권장했다. 이용자는 휴대전화나 컴퓨터로 매일 지역별 가축더위지수(THI)를 제공받을 수 있다.
권 청장은 "기록적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가축과 사람 모두의 안전을 지키는 현장 중심 기술 보급과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 수요를 수렴해 폭염 피해 최소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한편 농진청은 내부 전문가 40명으로 구성된 '고온기 가축피해예방 현장기술지원단'을 5개 권역별로 나눠 이달 말까지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