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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손예진 주연, ‘어쩔수가없다’ BIFF 개막작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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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5. 08. 04. 08:32

박찬욱 감독의 3년 만에 신작
재취업 전쟁 그린 현실극
어쩔수가 없다
어쩔수가 없다/CJ ENM
30주년을 맞은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 없다'가 선정됐다.

이번 작품은 '헤어질 결심' 이후 3년 만의 신작으로 돌아온 박찬욱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한순간 삶이 뒤집힌 인물의 치열한 생존기를 그려낸다.

영화는 평범한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예기치 못한 해고를 당한 뒤, 가족과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 전선에 나서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이병헌은 처절한 현실에 맞서는 가장의 얼굴을, 손예진은 흔들림 없이 가족을 지키려는 아내 '미리'로 분해 부부 연기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이번 개막작 선정에 대해 "가장 보고 싶은 영화이자 지금의 한국영화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작품"이라며 "박찬욱 감독의 필생의 역작을 통해 관객과 깊이 교감하는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이미 2019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이 작품을 "가장 만들고 싶은 이야기"라고 밝힌 바 있다.

부국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정한석 집행위원장은 "올해 영화제 첫 날 박찬욱 감독이 가장 만들고 싶어 했던 이야기를 관객들과 함께 볼 수 있다는 사실이 벅차고 설렌다"며 "이번 개막작이 영화에 대한 관심은 물론 한국영화 전체로 확장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 감독의 '어쩔수가없다'는 오는 8월 27일부터 9월 6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리는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도 공식 초청됐다. 한국영화가 이 부문에 진출한 것은 2012년 '피에타' 이후 13년 만으로, 그 의미를 더한다.

한편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9월 17일부터 26일까지 열린다.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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