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8언더파 공동 2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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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는 3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ㆍ7131야드)에서 막을 내린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 등으로 1오버파 71타를 때렸다.
최종 합계 8언더파 272타의 임성재는 전날 공동 9위에서 공동 27위로 순위가 뚝 떨어졌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 2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 뒤진 2위를 달리며 우승까지 넘봤지만 뒷심이 크게 부족했다. 3ㆍ4라운드에서 3오버파, 1오버파를 치며 4타를 잃은 결과다.
4월 마스터스 공동 5위 이후 4개월 만에 톱10 진입도 물거품이 됐다. 다만 페덱스컵 랭킹은 29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은 안정권이다.
이날 임성재는 12번 홀(파3) 약 20m 거리에서 칩샷 버디를 잡고 15번 홀(파5)에서는 약 8m 정도 버디 퍼트를 넣으며 타수를 줄였으나 3번 홀(파3) 티샷이 오른쪽으로 치우치며 물에 빠져 더블보기를 기록하는 등 전반에 잃은 3타를 만회하지 못했다.
대회 우승은 최종 합계 22언더파 258타를 작성한 캐머런 영(미국)에게 돌아갔다. 2위 맥 마이스너(미국)를 6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린 영은 PGA 투어 첫 우승을 이뤄냈다. 영은 이 대회 전까지 PGA 투어 93개 대회에서 준우승만 7번을 했는데 이번에 지긋지긋한 준우승 징크스를 탈출했다.
한국 선수로는 임성재와 페덱스컵 순위 46위가 예상되는 김시우가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전까지 69위로 70위에 턱걸이하고 있던 안병훈은 컷 탈락으로 70위 밖으로 밀려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