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종로구 옥인동 주택정비 쉬워진다…서울시, ‘휴먼타운 2.0’ 박차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804010001261

글자크기

닫기

남미경 기자

승인 : 2025. 08. 04. 14:27

신축·리모델링 지원…3층→4층 건물높이 제한 완화
"금융지원 확대, 주민 중심 주택정비 활성화 기대"
서울특별시청 전경3
서울특별시청 전경 / 정재훈 기자
서울시가 종로구 옥인동 47번지 일대에 단독·다가구 주택의 신축·리모델링 등 개별 건축을 지원하는 '휴먼타운 2.0'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종로구와 옥인동 47번지 일대에 주거환경개선사업구역의 정비계획을 변경해, 휴먼타운 2.0 사업과 국토교통부 '뉴빌리지 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휴먼타운 2.0 사업은 재개발·재건축 등 전면 개발이 어려운 저층 주거지 내에서 단독·다가구 등 비아파트 주택의 신축·리모델링 등 개별 건축을 지원하는 서울시 정책으로, 이번 사업은 각 세대가 대규모 철거 없이도 스스로 집을 짓거나 고칠 수 있게 건축 규제를 완화하고 공공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간 옥인동은 자연경관지구와 고도지구 등의 이유로 집을 새로 짓거나 층수를 늘리는 것이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 정비계획 변경으로 건물 높이 제한이 기존 3층(12m)에서 4층(16m)으로 완화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또 시는 주민들이 불편함 없이 살 수 있도록 공공 부지를 활용해 마을 곳곳에 주차장과 보행·녹지 공간을 조성한다.

금융 지원도 강화했다. 신축 건축주에게는 최대 30억원까지 대출을, 이자 부담은 최대 3%까지 지원한다. 증축이나 리모델링을 희망하는 주민에게도 재산 현황을 토대로 집수리 자금 융자를 제공해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시는 아울러 국토부 뉴빌리지 사업과 협력해 최대 150억원의 국비 지원을 받아 기반시설 조성도 빠르게 진행할 방침이다.

또 중랑구 망우동, 구로구 구로동 등 다른 휴먼타운 2.0 시범 사업지에도 조속히 건축 규제 완화 등을 추진해 비아파트 주택 공급 활성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최진석 시 주택실장은 "휴먼타운 2.0이 본격화하면 노후주거지역에 대한 공공의 계획적 개발과 기준 완화·금융지원 확대를 통해 주민 중심의 주택정비가 활성화될 것"이라며 "이번 정비계획 변경이 옥인동 주민들의 쾌적한 주거 환경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남미경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