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보험산업 디지털 전환·혁신 전략 직접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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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방문은 OIC가 주관하는 해외 특별 연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연수단은 오는 8일까지 국내 주요 보험사 및 빅테크 기업들을 방문해 한국 보험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혁신 전략을 직접 체험할 예정이다.
보험개발원은 이날 오후 '한국 보험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혁신 전략을 중심으로', '통계 인프라와 빅데이터 활용', 'AI를 활용한 프로세스 효율화' 등 주요 혁신 사업분야에 대한 연수를 진행했다.
보험개발원은 태국의 보험통계기관(TID)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동남아시아 연수사업을 확대해 왔으며 이번 연수는 TID의 제안에 따라 태국 보험감독위원회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이를 통해 정책 당국과의 실질적인 협력은 물론, 한국 보험 인프라의 해외 진출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태국 보험시장은 외국 자본의 진입과 보험사에 대한 투자 규제 완화로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태국의 보험침투율은 5.3%로, 한국(11.0%)에 비해 낮아 성장할 여지가 크다. 보험밀도는 1인당 384달러로, 한국(3603달러)보다 현저히 낮다.
2023년 기준 태국 보험시장의 총 원수보험료는 263억8000만 달러(한화 약 37조원)로, 전년 대비 4.5% 증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한국 시장의 약 14% 수준이다. 이 중 생명보험이 143억4900만 달러, 손해보험이 120억3000만 달러를 차지한다.
태국에는 생명보험사 21개, 손해보험사 54개, 재보험사 1개가 있으며, 국내 보험사 중에서는 삼성생명이 진출해 있다.
허창언 보험개발원 원장은 "태국 연수단의 방문은 양국 보험 산업간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는 의미있는 계기"라며 "앞으로도 한국의 보험 인프라와 데이터 기술을 바탕으로 동남아 협력 파트너십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