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목표는 지표 수정 원인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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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해싯 NEC 위원장은 3일(현지시간) NBC와의 인터뷰에서 맥엔타퍼 국장을 해임한 트럼프 대통령이 그 사유로 부진한 고용 보고 수치가 조작됐다고 주장한 것에 동의하면서도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그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BLS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라며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지난해 출마를 포기한 후 일자리 보고서에 적용된 과거 수정 사항을 지적했다.
해싯 위원장은 "사람들이 의문을 품게 만드는 여러 패턴이 있었다"며 "사람들이 알아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대통령이 데이터의 신뢰성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고 이런 수정안이 왜 그렇게 신뢰할 수 없는지 원인을 규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후반부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목표가 지난 몇 달간의 고용 지표가 왜 그렇게 크게 수정됐는지 파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이 수치를 만드는 데 사람들이 관여했다"며 "내가 BLS를 운영하면서 1968년 이후 가장 큰, 정치적으로 중요한 수정 수치를 내놨다면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설명하는 아주 긴 보고서를 작성했겠지만 우리는 그런 보고서를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BLS는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 증가 폭이 전달 대비 7만30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가 예상한 10만명을 밑도는 수치다. 아울러 지난 5~6월 고용 수치를 대폭 하향 조정해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맥엔타퍼 국장을 경질해 민주당과 공화당 의원들로부터 비판받았다. 다수의 공화당 상원의원은 이 해임이 트럼프 행정부가 미래 고용 지표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인지 의문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