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연령, 12세→18세로 상향
접종 일정은 동일…교차접종도 일부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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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오는 10월 1일부터 폐렴구균 20가 단백결합백신(PCV20)을 국가예방접종사업(NIP)에 새롭게 도입해, 생후 2개월 이상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PCV20은 기존의 15가 백신(PCV15)에 포함된 15종의 혈청형 외에도 5종(8, 10A, 11A, 12F, 15B)을 추가해 총 20종의 혈청형을 예방할 수 있어, 보다 강화된 침습성 감염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재 국가예방접종사업에서 제공 중인 폐렴구균 백신은 13가(PCV13), 15가(PCV15) 백신으로, PCV20이 도입되면 총 3종 가운데 선택 접종이 가능해진다.
건강한 소아는 기존과 동일하게 생후 2·4·6개월에 3회 접종 후 12~15개월 사이에 추가 1회 접종하는 방식이며, 이미 PCV13으로 접종을 시작한 경우 PCV20으로 교차접종할 수 있다. 다만 PCV15로 접종을 시작한 경우에는 동일 백신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권장된다.
또 면역저하나 만성질환, 인공와우 이식 등으로 감염에 취약한 고위험군 소아청소년의 경우도 PCV20 접종이 가능하며, 이들의 경우 접종 시 나이와 접종력에 따라 일정이 달라진다.
질병청은 고위험군 소아청소년의 백신 접종 연령 상한을 기존 12세에서 18세로 상향 조정함에 따라 더 많은 대상자가 국가예방접종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PCV20 신규백신 도입으로 우리 아이들이 더 많은 폐렴구균 혈청형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게 됐다"며 "소아청소년들에게 더 효과적이고 안전한 백신을 국가에방접종으로 도입해, 감염병 예방에 대한 국가보장성을 지속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