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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TMC 투자로 전략광물 공급망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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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5. 08. 04. 14:47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고려아연 온산제련소./고려아연
고려아연이 지난 6월 투자한 심해저 채광기업 더 메탈스 컴퍼니(TMC)에 대해 최근 국제기구 등에서 법률 위반 등에 대한 조사에 돌입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자, 회사는 글로벌 전략 광물에 대한 국제적 합의를 위한 단순 조사라고 밝혔다. 오히려 광물 원산지를 기반으로 무역 장벽이 높아지는 가운데, TMC 투자를 통해 장기적 관점에서 선제적으로 광물 공급망을 확보할 수 있는 투자 결정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4일 고려아연은 지난 6월 투자한 TMC에 대한 투자와 관련해 "핵심원료 확보와 전략광물 공급망 강화, 미국시장 확대 및 민간 차원에서 한미간 협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판단과 투자의 일환"이라며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과 일부 불확실성을 근거로 투자를 폄훼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일부 언론에서 국제해저기구(ISA)가 국제법을 위반할 수 있는 기업들에 대해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낸 것과 관련해 해당 기업이 TMC로 지목됐다며 나스닥 시장에서 주가가 하락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이에 대해 반론을 제기한 것이다.

TMC 주가는 단기간 70% 가까이 올랐다가 최근 약 27% 하락했다. 고려아연은 "단기적 주가 변동에 근거해 중장기적인 전략적 투자를 판단하는 것은 부적절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ISA의 조사 가능성 역시 심해저 채광에 대한 국제적 합의 논의, 미국과의 관계 설정 등에서 거론되는 조사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국제해저기구(ISA)는 제 30차 연례 총회에서 산하 법률기술위원회를 통해 TMC의 활동이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위배되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 가능성을 검토했고, 조사가 이뤄질 경우 그 결과를 내년 3월 개최될 이사회에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아연은 이와 관련해서도 "법률적, 환경적 리스크를 사전 검토해 투자를 진행한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회사는 "향후 TMC의 심해 채광이 본격화되고 상업성과 채산성 측면에서 의미있는 결과가 나올 경우, TMC에서 공급받은 원료를 가공, 판매해 나갈 계획"이라며 "미국 내 시설 투자 등 추가 협력 방안도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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