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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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경북소방본부는 4일 오전 6시 58분께 영천시 금호읍 구암리 채신공단 한 화장품 원료 제조공장 내 제2공장에서 실종자 A씨(45)로 추정되는 시신을 찾았다.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굴착기와 특수대응단 등을 동원해 수색을 재개한 지 30분만이었다.
경찰은 시신을 영천 영락원으로 옮긴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에 신원 확인을 의뢰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신원을 확인할 수 없는 상태"라며 "실종자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일 낮 12시 42분께 영천 한 화장품 원료 제조공장에서 폭발이 발생하며 불이 났다. 이 화재로 3명이 중경상을 입고 A씨가 실종됐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 오후 6시 13분께 초진을 선언했고 오후 9시 53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조사를 위한 합동 감식은 오는 5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경찰은 기상 여건과 현장 상황을 고려해 관계 당국과 구체적인 감식 일정을 조율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