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경찰, ‘독방 거래’ 의혹 변호사 로펌 압수수색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804010001698

글자크기

닫기

최인규 기자

승인 : 2025. 08. 04. 18:41

변호사 A씨, 교도관에게 약 2000만원 보내
지난달 28일 서울구치소 압수수색 건과 별건
경찰 마크. 송의주 기자
경찰. /송의주 기자
경찰이 '독방 거래' 관련해 브로커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변호사의 법무법인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는 4일 변호사 A씨가 근무했던 로펌과 현재 재직 중인 로펌 2곳을 대상으로 압수수색했다.

A씨는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의뢰인 B씨 요청을 받고 지난해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교도관에게 금품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보낸 금액은 2000만원에 달한다.

교도관은 B씨에게 의약품을 주고받는 등의 편의를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조직폭력배 출신 B씨는 1인용 독거실에 배정돼있다.

경찰은 A씨를 뇌물공여 혐의로 입건하고 B씨의 독거실 배정에도 교도관이 개입한 정황이 있는지 등을 캐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8일 한 교도관이 브로커를 통해 '신세븐파' 출신 수용자에게서 독거실 배정을 명목으로 뒷돈을 받은 정황도 포착하고 법무부 교정본부, 서울구치소를 압수수색했다. 이는 변호사 A씨가 개입한 사건과는 별개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한 것은 사실"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최인규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