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기술 전환효과 매출 올라
젊은층 취향 맞춤 여행상품 추천
교육분야 AI서비스로 몰입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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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최근 교원그룹은 교육 외에도 상조·헬스케어·여행 등의 분야에서 입지를 계속해서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 특히 장 대표가 IT에 익숙한 MZ세대 경영인인 만큼 모든 사업 전반에 AI 기반의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4일 교원그룹에 따르면 회사의 비교육 부문 매출액은 2022년 4463억원·2023년 4868억원·지난해 5144억원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교원그룹의 매출액은 1조3800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비교육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37%에 달할 정도다.
비교육 부문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사업 전반에 AI 기반의 디지털 기술을 접목시킨 것이 톡톡한 역할을 했다.
실제 2019년부터 교원그룹의 기획조정실장으로 신사업을 총괄하는 장 부사장은 이듬해 4월 그룹 내 'AI-DX(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센터를 신설하고 R&D(연구개발)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역시 총 910억원 규모의 금액을 R&D에 쓸 계획으로 최근 비교육 사업 부문에서 경쟁력이 확인된 만큼 다양한 분야에 디지털 가속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장 부사장은 디지털과는 거리가 멀 것 같은 상조 분야에도 AI를 적용시켰다. 대표적인 것이 장례 디지털 플랫폼 '첫장'으로 AI기반 맞춤형 장지 추천부터 시설 정보 등을 모바일을 통해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현재는 고인 영상 제작 및 고인과의 대화 기능을 담은 프리미엄 추모관 서비스도 개발 중에 있다.
여행은 젊은 층 공략을 위해 일찍부터 AI 기술 도입에 적극 나서왔다. 장 부사장의 주도로 2022년부터 운영 중인 '여행추천 큐레이션 시스템'은 소비자 취향을 분석해 여행상품을 최적화된 옵션 12개로 추천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이러한 부분이 소비자 만족도를 이끌며 교원그룹의 여행 부문 자회사인 교원투어는 디지털 전환 수준 평가에서 93점이라는 업계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룹의 주력 사업인 교육 부문에도 AI 기반의 서비스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AI로 학습 전 주기를 관리하는 구조를 도입시킨 것과 교육 콘텐츠의 디지털화를 통해 학생들의 몰입도를 높인 것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로 인해 기존 방문 교사 의존 교육과 단일 커리큘럼 제공이라는 약점을 뛰어넘고 학습자 개개인의 역량·패턴·선호·감정 상태까지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화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올해 에듀테크 기술 고도화를 비롯해 신제품 개발 등 각 사업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 적극 나설 계획"이라며 "생활문화사업 경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인프라 투자에도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