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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구 격파하며 10만명 끌어모은 바르셀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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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8. 05. 07:53

대구FC전 5-0 대승 거둬
야말 선제골 도와, 흥행 성공
래시퍼드 골<YONHAP NO-4598>
마커스 래시퍼드가 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2의 메시를 꿈꾸는 신성 라민 야말(18)이 또 한 번 위력을 발휘했다.

야말을 앞세운 FC바르셀로나는 4일 밤 대구스타디움에서 끝난 2025 아시아 투어 에디션 대구FC와 경기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대구 간판 세징야가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실수를 안 한다"며 "그래서 우리가 압박을 받았다. 상대는 압박 속에서도 좋은 플레이를 했고 그런 큰 차이가 있었다"고 돌아볼 만큼 바르셀로나는 강했다.

관심을 모은 야말은 선제 골을 돕는 등 활약했다. 지난 FC서울전에서 보여준 만큼은 아니었지만 여전히 위협적인 공격수였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야말 대신 전반전에만 멀티 골을 터뜨린 미드필더 가비의 결정력이 돋보였다. 후반에는 17세 신예 공격수 토니 페르난데스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존재감을 뽐내기도 했다.

경기 자체로는 사실상 수준이 맞지 않는 내용이었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4일(현지시간) "한국에서 마지막 경기였던 대구전은 모든 면에서 산책 같은 경기였다"며 "경쟁력이 떨어지는 팀과 경기하는 것은 승리뿐만 아니라 새 시즌을 잘 준비하는 데 목표가 있다는 점에서 잘된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FC서울과 첫 경기 7-3 대승에 이어 15년 만의 방한에서 2경기를 모두 쓸어 담고 떠나게 됐다.

흥행은 성공적이었다. 한반도를 덮친 무더위에다 대구전은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4만5183명의 축구 팬이 대구스타디움을 찾았다. 서울전 관중 6만2482명을 더하면 바르셀로나는 한국에서 10만명이 넘는 팬들을 끌어모았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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