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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소버린 본격 구축” SKT, 국내 최대 GPU 클러스터 ‘해인’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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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5. 08. 05. 08:54

B200 1000장 이상 투입, 국내 최대규모
H100 대비 연산 성능, 메모리 대역폭 향상
팔만대장경 보관된 '해인사'에서 모티브
[SKT 보도자료] SKT 최신 GPU 클러스터 해인 가동 K-소버린 AI 인프라 구축에 앞장_1
SK브로드밴드 가산 AI DC에 구축된 B200 클러스터 '해인'의 모습./SK텔레콤
SK텔레콤이 K-소버린 AI 인프라 구축에 본격 나선다. 국내 최대 규모의 최신 AI GPU 클러스터 '해인'을 가동하면서다. 차세대 AI 반도체인 엔비디아 B200을 1000장 이상 투입한 '해인' 클러스터는 민간 기업이 단일 구성으로 운영하는 국내 최대 GPUaaS(GPU-as-a-Service)다.

5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 1일 가산 AI 데이터센터(AI DC)에서 B200 기반 GPU 클러스터를 정식 가동했다. B200은 올해 3월 공개된 엔비디아의 최신 AI 반도체로 이전 세대인 H100 대비 연산 성능과 메모리 대역폭이 대폭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H100 GPU를 기반으로 한 AI 인프라를 처음 공개한 바 있다.

해당 클러스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 컴퓨팅 자원 활용 기반 강화(GPU 임차 지원)' 사업 1트랙 공급사로도 선정됐다. 이를 통해 국가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인프라를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클러스터 이름인 '해인'은 팔만대장경이 보관된 해인사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수천 개의 디지털 모델을 품은 새로운 '디지털 장경판'으로서의 의미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이번 GPUaaS 출시는 SK텔레콤의 글로벌 협력 성과이기도 하다. SK텔레콤은 미국의 AI 데이터센터 통합 솔루션 전문 기업 펭귄 솔루션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클러스터 구축 및 운영 체계를 완성했다. 또 글로벌 서버 제조사 슈퍼마이크로와 협력해 단기간 내 GPU 서버를 수급, 적기 가동에 성공했다.

운영 효율성도 차별화 요소다. SK텔레콤은 자체 가상화 기술 '페타서스 AI 클라우드'를 통해 GPU 리소스를 유연하게 분할·재구성할 수 있도록 했고 AIOps 플랫폼 'AI 클라우드 매니저'를 함께 제공해 모델 개발 편의성을 높였다.

김명국 SK텔레콤 GPUaaS사업본부장은 "해인 클러스터는 국내 AI 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핵심 인프라"라며 "AI 고속도로 구축의 선도 사업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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