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우호세력들, 공영방송 경영권·편성권 나눠먹겠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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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공영방송 이사 수를 늘려 그 추천 이사를 민주당, 언론노조,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등에 골고루 배분하는 공영방송 나눠먹기 법"이라며 "모든 법적 가용 수단을 동원해 저지 투쟁에 나서겠다"고 이 같이 비판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공영방송의 경영권 ,인사권 뿐 아니라 방송 편성권을 집권해 여당의 우호 세력들이 나눠먹겠다는 얘기"라며 "엄밀하게 말하면 지금 필리버스터가 진행 중인 방송법의 진짜 의도는 KBS 사장과 보도국장을 이재명 정권의 입맛에 맞는 사람으로 임명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사진을 석 달 안에 전부 교체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며 "KBS뿐 아니라 MBC와 EBS까지 모든 공영방송을 이런 방식으로 장악하겠다는 의도이고, '방송 장악 3법'은 사실상 '공영방송 소멸법'이라고 할 만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더 나아가 공영방송을 좌파 시민단체와 민주노총의 일자리 창출 수단으로 전락시키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구심을 가진 국민들도 계신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정청래 민주당 신임 당대표를 '정청래 법사위원장'이라고 수정한다며 추석 전에 언론·검찰·사법개혁을 완수하겠다고 한 것을 겨냥해 "국민들은 이재명 정권의 독재를 알리는 서곡이라고 볼 것이다. 조만간 같은 방식으로 지금은 빠져 있는 종편 방송을 장악할 것이고, 같은 방식으로 검찰을 해채해 수사기관과 대법원까지 장악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