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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수석부대표는 5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의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일주일 만에 북한의 대남 소음 방송이 중단됐고 오물풍선도 더는 내려오지 않고 있다"며 "이것이 진짜 안보이자 국민을 위한 평화 안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반도 긴장은 확성기 볼륨만큼 고조됐고 안보가 안보를 해치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끝내야 한다"면서 "대북 확성기로 우리가 얻는 게 대체 무엇인가. 국민의힘은 비이성적이고 시대착오적인 주장을 멈추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 대해서는 "당리당략에 눈이 멀어 민생과 개혁을 내팽개치고 있다"며 "오늘 표결로 필리버스터를 종료시키고 방송법을 신속히 처리할 것이다. 남은 노란봉투법과 상법 개정안은 8월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김건희 여사 특검과 관련해서는 "내일 소환 조사가 예정된 김 여사는 도이치모터스, 삼부토건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 16개 혐의를 받는 국정농단 피의자"라고 했다. 또 "관련자인 삼부토건 회장은 구속됐고 공범이자 계좌관리인은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앞두고 있다"며 "특검은 오늘이라도 당장 체포영장을 재집행해 법치를 우롱하는 대통령에게 법의 공정함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를 시작한 한정애 신임 정책위의장은 "정부의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우려가 표명되는 사안도 있다"면서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며 최선을 다해 챙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