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탓보다 집중력 강화”…수능 경쟁력에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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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교육계에 따르면 오는 11월 13일 치러질 이번 수능은 '킬러문항 배제, 변별력 확보'라는 기존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다. 국어·수학·영어는 지난해 수준의 평이한 난도가 예상되지만 사회·과학 탐구 과목이 당락을 좌우할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몇 년간 이어진 이른바 '사탐런(사회탐구 쏠림 현상)'이 올해도 심화했다. 사탐런은 자연계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사회탐구로 이동하는 현상이다. 주요 대학들이 내년도 대입부터 수시모집 수능최저학력기준에 사회탐구를 포함하고, 자연계 학과까지 반영 범위를 넓히면서 이러한 흐름은 더욱 뚜렷해졌다.
실제로 지난 6월 모의평가에서 사회탐구 응시율은 58.5%로 통합수능 도입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50.3% 보다 8.2%p(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반면 과학탐구 응시율은 24.6%로 15%p 급감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입시 환경 변화에 대한 불안보다는 현재 바꿀 수 있는 영역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능까지 남은 100일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성패를 가른다"며 "무작정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라 취약점을 분석하고 보완하는 전략적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투스에듀 관계자는 "대입 환경 변화는 수험생이 바꿀 수 없는 부분"이라며 "단순히 열심히가 아니라, '몇 문제를 더 맞히고 어떤 개념을 강화할지'까지 구체적으로 설정해야 집중력이 높아진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