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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준석·이현중’ 날개단 농구 황금세대, ‘아시아컵 정상’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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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08. 05. 16:15

주장 김종규 "호주 잡는단 생각으로 준비"
아시아 절대강자 호주, 세계강팀으로 분류
2차전 카타르, 3차전 레바논과 진검승부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 주장 김종규 선수. /제공=대한민국농구협회
남자농구 대표팀 주장 김종규(정관장)가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출전을 앞두고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여준석·이현중 등 '황금세대'로 평가 받는 한국 농구대표팀은 아시아 정상권에 근접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종규는 5일 대한민국농구협회를 통해 "이번 세대가 '황금세대'의 출발점이라 볼 수 있는 만큼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실 텐데, 그에 맞는 책임감을 갖고 좋은 결과로 팬 여러분께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준호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대표팀은 오는 6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호주와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갖는다. 호주는 세계 절대 1강 미국 외에 프랑스·아르헨티나·세르비아 등 농구 강국에 속하는 아시아 절대 강호다. 호주전에 이어 8일엔 카타르, 11일엔 레바논과 조별리그에서 격돌한다.

대표팀은 이현중(나가사키)과 여준석(시애틀대) '해외파 듀오'를 필두로 이정현(소노), 유기상, 양준석(이상 LG) 등 20대 중반의 기량이 뛰어난 젊은 선수들로 성공적인 세대 교체를 이뤘다. 지난 일본 대표팀과의 서울 친선전 2경기를 모두 쓸어 담았고, 카타르와의 초청 친선전 2경기 또한 모두 가져왔다. 결과보다도 과거에 비해 세련된 경기 운영과 화려한 개인기, 팀워크가 맞아 떨어지며 '황금 세대'임을 증명했다.

대표팀 주장 김종규는 "선수들이 그동안 준비를 잘해온 만큼 특별히 해줄 말은 없다"면서도 "이제는 결과를 보여줄 일만 남았는데 그동안 준비한 걸 대회에서 잘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세계적 강팀인 호주와의 첫 경기부터 고비다. 역대 전적에서 한국은 호주를 한 번도 꺾지 못했다. 아시아컵 우승 후보 0순위의 전력을 갖췄다. 김종규는 "호주가 세계적인 레벨의 선수들로 구성된 강팀은 맞지만, 우리도 호주전을 잘 준비해왔다"며 "선수들도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마음을 갖고 도전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시차가 6시간인데, 적응 훈련을 계속하고 있어서 다들 몸 상태가 많이 좋아지고 있고, 컨디션도 올라오고 있다"며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1차전 호주전을 잡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종규는 대표팀 베테랑으로 이번이 벌써 여섯 번째 아시아컵이다. 김종규는 "이번 대회는 최고참으로 나서게 됐는데, 올해는 특히 농구 팬들의 기대가 크기 때문에 책임감을 갖고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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