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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KGM 무쏘, 픽업 본질에 더한 도시 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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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수 기자

승인 : 2026. 02. 12. 17:37

디젤·가솔린 투트랙 전략으로 선택지 확대
정통 픽업 감성 유지… 주행 보조·편의 사양은 진화
2990만원부터… 실용성 앞세운 KGM 반등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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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쏘 스포츠 롱데크 그랜드 스타일./남현수 기자
KGM이 신차 무쏘를 앞세워 올해 내수 판매 5만대 회복에 나선다. 지난 1월 고객 인도를 시작한 무쏘는 출시 첫 달 1123대를 판매하며 시장의 반응을 확인했다. KGM 관계자는 "무쏘 고객 인도가 본격화되면 판매 물량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신형 무쏘는 쌍용자동차 시절인 2002년 첫선을 보인 무쏘 스포츠의 계보를 잇는 최신 픽업 트럭이다. 정통 픽업의 뼈대는 유지하되 파워트레인과 디자인, 편의 사양을 현대적으로 다듬었다. 기존 2.2L 디젤 엔진에 더해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을 새롭게 추가한 점이 가장 큰 변화다.

외관은 성격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뉜다. 기본형은 정통 픽업 이미지를 강조한 강인한 디자인을 앞세웠고, 그랜드 스타일은 도심 활용을 고려해 보다 세련된 요소를 더했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안개등 디자인에서 차이가 드러난다. 또 그랜드 스타일은 최저지상고를 기본형보다 20mm 낮춰 승하차 편의성도 개선했다. 픽업의 실용성과 일상 활용성을 모두 고려한 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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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쏘에 적용한 직렬 4기통 2.0L 가솔린 터보./남현수 기자
파워트레인 역시 두 갈래다. 기존 렉스턴 스포츠에 사용되던 직렬 4기통 2.2L 디젤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 조합을 유지하는 한편, 직렬 4기통 2.0L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조합을 새롭게 추가했다. 디젤은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kg·m를, 가솔린 터보는 217마력, 38.7kg·m를 발휘한다.

디젤 모델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두툼한 토크를 앞세워 초반 가속이 힘차다. 적재 상태에서도 여유 있게 차체를 밀어내며, 고속 주행에서도 출력이 아쉽다는 느낌은 크지 않다. 새로 추가된 가솔린 터보는 성격이 다르다. 디젤보다 출력 수치는 높지 않지만, 8단 자동변속기의 촘촘한 기어비 덕분에 변속이 빠르고 경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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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 무쏘 측후면./남현수 기자
견인 능력과 적재 성능은 두 파워트레인이 동일하다. 최대 견인 중량은 3톤, 적재 중량은 숏데크 400kg, 롱데크 500kg이다. 롱데크에 리프 서스펜션을 선택하면 적재 중량은 700kg까지 늘어난다. 파워트레인 선택에 따른 차이가 없다는 점은 강점이다.

승차감은 도로 환경에 따라 성격이 분명하다. 매끈하게 다듬어진 도로에서는 큰 불만이 없다. 다만, 노면 상태가 좋지 않은 구간에서는 프레임 바디 특유의 잔진동과 충격이 그대로 전달된다. 태생적 한계가 드러나는 부분이다. 대신 R-EPS를 적용한 스티어링 감각은 이전보다 한결 나아졌다. 조향 반응이 자연스럽고, 일상 주행에서 부담이 줄었다.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적용으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정차와 재출발까지 지원한다. 운전자 주행 보조 장비는 이전보다 진화했다. 3D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무선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 등 중대형 SUV 수준의 편의 사양도 갖췄다. 여기에 사륜구동(4WD) 시스템, LD 시스템, 클리어 사이트 그라운드 뷰(CSV) 등 오프로드 특화 기능을 통해 험로 주행에서도 안정감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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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M 무쏘 적재함./남현수 기자
가격 경쟁력도 눈에 띈다. 무쏘의 시작 가격은 2990만원부터다. 덩치가 크고, 디자인이 크게 진화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합리적인 책정이다.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다.

무쏘는 화려한 승차감이나 세련된 주행 감각을 앞세운 차는 아니다. 대신 픽업 트럭에 요구되는 본질적인 기능을 충실히 담았다. 여기에 도심 활용성을 고려한 디자인과 진화한 편의·안전 사양을 더했다. 무쏘의 판매가 본격화되면 KGM의 내수 판매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남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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