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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장관 비서실장, 백악관 고위간부 축출 시도…내부 갈등 표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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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08. 05. 16:52

리키 부리아 비서실장 대행, 매튜 맥닛 백악관 연락담당관과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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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맨앞줄)이 지난 6월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더크슨 상원 사무청사에서 국방부 예산 관련 상원 청문회를 앞두고 앉아 있다. 그의 뒤에 빨간 넥타이를 맨 리키 부리아 국방장관 비서실장 대행이 앉아 있다./EPA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의 비서실장 대행이 백악관의 국방부 연락 담당 고위 간부를 축출하려다 실패했다고 이 사안을 잘 아는 관계자들이 4일(현지시간)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이번 사례는 국방부 참모진 인선이 번번이 실패하고 있는 데서 비롯된 의견 충돌과 불신이 표면으로 드러난 이례적 갈등이다.

헤그세스 장관의 비서실장 대행인 리키 부리아와 백악관의 연락담당관인 매튜 맥닛은 국방부 인사 정책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견해 차이를 겪었다.

백악관은 부리아의 인사 방침에 반대를 표했다. 또 부리아가 비서실장직을 정식으로 맡는 것도 거부했다.

부리아가 임시로 비서실장을 맡게 된 것도 다른 여러 후보가 그 자리를 거부한 끝에 성사됐다.

부리아가 맥닛을 해임하려고 하자 백악관 관계자들이 개입해 이를 막았다는 전언이다.

맥닛에 대한 해임 시도를 헤그세스가 지지하거나 승인했는지, 사전에 이 다툼을 알고 있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백악관 대변인 안나 켈리는 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헤그세스 장관이 국방부의 초점을 다양성 정책이나 각성 이니셔티브(진보적 사회정책을 깎아내리기 위한 정치적 표현)가 아닌 전투 병력에 맞추려는 노력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방부 정무직 중 90%가 채워졌다며 "맥닛을 포함한 모든 인원은 행정부의 공동 목표인 우리 군대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전투력을 갖추는 것을 보장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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