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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대한항공은 이같은 내용의 투자계획 변경을 공시했다.앞서 대한항공은 중·장기 항공기 교체 계획에 따라 보잉으로부터 737-8 30대, 777-300ER 2대를, 에어버스로부터 A321-네오 30대를 들여온다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획 변경으로 737-8 18대, 737-10 12대, 777-300ER 2대를 도입하게 된 것이다. 투자 완료 기한도 2028년에서 2029년으로 1년 미뤄졌다. 다만 에어버스 항공기 도입 계획 규모는 그대로 유지했다.
대한항공이 737-10 기종을 도입하는 것은 처음이다. 737-10은 737-8 기종보다 좌석수가 약 50석 많아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기종으로 볼 수 있다. 항공 수요가 늘어나면서 좌석 수가 많은 기종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은 이번 항공기 도입 변경과 함께 구매 비용이 약 8조7000억원에서 10조3000억원으로 증가했다고도 밝혔다. 기존 구매 비용은 2015년 11월 5일자 고시 환율(달러당 1129.50원)을 적용해 환산했지만, 변경된 737-10 12대는 이날 기준 환율(달러당 1386.70원)이 적용됐고 보잉이 제시한 항공기 가격도 10년 사이 달라진 데 따른 것이다.
대한항공 측은 "장기 기재 계획에 따른 변경"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