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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실손24 대국민홍보·확대시행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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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 기자

승인 : 2025. 08. 07. 14:11

실손24,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 평가 받아
2단계 시행으로 약국·의원으로 확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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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
금융당국이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참여기관 확대를 앞두고 유관기관과 준비 현황을 심층 점검했다. 소비자단체 설문조사 결과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는 소비자와 참여 의료원으로부터 호평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금융당국은 국민들이 청구 전산화를 누릴 수 있도록 대국민 홍보와 확대 시행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7일 금융위원회는 제2단계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를 앞두고 금융산업국장 주재로 금융감독원과 보험개발원,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등 유관기관과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금융당국과 유관기관들은 요양기관의 실손24 참여와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차질 없는 확대 시행과 활성화 방안이 논의했다.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는 지난해 10월 병원급 의료원과 보건소 약 7800여 곳을 대상으로 우선 시행됐다. 올해 10월부터 시작되는 제2단계 청구전산화는 의원 및 약국 9만6000곳 까지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지난 5일 기준 병원 1045곳, 보건소 3564곳, 의원 861곳, 약국 1287곳 등 총 6757개의 요양기관이 청구전산화에 참여하고 있다. 참여기관 개수 기준 1단계 청구전산화 참여율은 약 59.1%다.

의원과 약국에 대한 전산화 확대는 아직 개정 보험업법 시행을 앞두고 있어 시행 전이지만, 참여 의사가 있는 의원·약국에 대해선 선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금융당국은 생·손보협회, 보험개발원을 중심으로 의사협회·약사협회 등 의약단체, EMR(전자의무기록처리·Electronic Medical Record) 업체 등과 함께 협력을 이어나가 왔다.

또 금융당국은 실손24 활성화를 위해 참여 병원을 소비자가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 등 지도 플랫폼에서 참여 병원을 검색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연계했다. 미참여 요양기관에 대해선 소비자가 참여를 요청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해 왔다.

소비자들은 실손24를 통한 청구전산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비자단체 '소비자와함께'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청구전산화가 기존 보험금 청구 방식에 비해 더 편리하다는 응답자가 89%로 나타났다. 또 실손24를 계속 이용할 것이라는 응답은 94%에 달했다.

이에 금융위는 이번 점검회의를 통해 청구전산화에 대한 국민과 의료계의 인식을 제고하고 더 많은 요양기관이 참여할 수 있도록 실손24 대국민 홍보를 실시하기로 했다. 네이버와 카카오, 유튜브 등 주요 플랫폼과 대중교통 등에 실손24를 광고한다. 또 비대면 진료앱이나 의약품 온라인몰 등을 통해서도 실손24를 알릴 계획이다.

그러면서 금융당국과 유관기관은 다양한 청구전산화 활성화 방안을 검토해 추진할 계획이다. 주로 실손24를 통한 청구 시 네이버페이 포인트 지급 등 소비자 이벤트와 참여 요양기관, EMR에 대한 금전적인 지원 등을 모색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점검 회의를 통해 차질 없는 2단계 시행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추후 관계부처 협의 및 보건의료단체 등 의료계를 포함하는 '실손전산운영위원회'에서 청구전산화 활성화를 위한 과제들을 논의하고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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