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 큰 폭 감소"
열 판매요금·열 판매량 증가 영향
2028년까지 부채비율 200% 이하 달성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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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한난은 올해 2분기 623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수치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96억원, 2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1%, 31.7% 개선했다.
일반적으로 2·3분기는 지역난방 사업자들의 비수기라는 점에서 이번 실적은 2014년 이래 가장 좋은 성적표다. 한난 관계자는 "2010년 이후 2013년 2분기만 당기순이익이 발생했으며, 올해 2분기 실적은 10년 이래 최고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2분기 적자폭을 전년 동기보다 줄인데에는 열 판매단가와 열 판매량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열 판매단가는 전년 동기 대비 9% 상승했으며, 열 판매량도 지난해보다 7.7% 증가했다. 열 판매단가는 △2022년 4월 2.35% △2022년 7월 9.81% △2022년 10월 18.09% △2023년 6월 4.25% △2023년 7월 7.00% △2024년 7월 9.53% 등 매년 인상됐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올해 2분기 열 사업부문의 누적 기준 매출은 1조9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127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8% 확대됐다. 미수금도 지난해 말 5595억원에서 올 2분기 5431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전력 사업부문의 누적 기준 매출은 1조6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보다 165.7% 확대된 1924억원이었다. 이는 대구·청주 발전소가 가동되고, 열 판매 증가에 따른 열 제약 발전으로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9.4% 증가한 영향이 크다. 전력도매가격(SMP)도 지난해보다 킬로와트시(㎾h)당 10원 감소한 119원을 기록했다.
한난은 지난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발표하고, 역대 최대 배당을 실시하는 등 지배구조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한난은 지난해 269% 수준의 부채비율을 2028년까지 198%로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한난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 노력으로 중장기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달성할 계획"이라며 "비업무용 자산매각 등 자구노력과 안정적 실적을 바탕으로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