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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CJ ENM, 통합 K-OTT 출범 ‘카운트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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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5. 08. 07. 16:57

웨이브 신임 대표이사에 CJ ENM 미디어 전문가 선임
웨이브-티빙 협력 강화로 시너지 극대화
국내 OTT 점유율 1위 통합 K-OTT 출범 예상
SK스퀘어 본사 T타워
SK스퀘어 본사 T타워./SK스퀘어
SK스퀘어와 CJ ENM이 통합 K-OTT(한국형 온라인동영상서비스)를 출범을 목전에 두고 있다. SK스퀘어는 7일 콘텐츠웨이브에 대한 추가 투자를 단행하며 이사회 구성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SK스퀘어는 콘텐츠웨이브가 새로 발행하는 7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할 예정이며, CJ ENM은 SK스퀘어가 기존에 보유한 CB 중 500억원어치를 매입한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공동투자에 이어 콘텐츠웨이브에 대한 양사의 누적 투자액은 SK스퀘어 1750억원, CJ ENM 1500억원이 된다.

이날 콘텐츠웨이브는 신임 대표이사로 서장호 CJ ENM 콘텐츠유통사업본부장을 선임하고 이사회 구성을 완료했다. 서 대표는 CJ ENM에서 해외사업팀과 해외콘텐츠사업부를 거친 미디어 전문가로, 국내외 콘텐츠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통합 K-OTT의 탄생이 넷플릭스, 쿠팡플레이 등과의 경쟁 구도에 변화를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2025년 6월 기준 국내 OTT 점유율은 넷플릭스 40%, 쿠팡플레이 21%, 티빙 17%, 웨이브 7%, 디즈니플러스 6% 순이다. 티빙과 웨이브가 통합될 경우 점유율은 24%로 단숨에 쿠팡플레이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선다.

양사는 이미 '더블 이용권' 등 공동 마케팅 상품을 출시하며 통합 효과를 시험 중이다. 지난 6월 선보인 더블 이용권은 업계 최초 결합 상품으로, 이용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향후 예능과 드라마 등 지상파·종편 콘텐츠의 교류도 본격 확대할 방침이다.

한명진 SK스퀘어 사장은 "콘텐츠웨이브와 티빙의 통합을 통해 K-OTT의 미래 성장을 달성하고 대한민국 OTT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양사는 향후 콘텐츠 제작 역량을 통합 OTT 플랫폼에 집중해 K-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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