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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모빌리티, 코오롱 완전자회사로…사업구조 재편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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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 기자

승인 : 2025. 08. 07. 18:13

포괄적 주식교환 통해 전환
신속한 의사결정, 사업 재편
20250203501413
BMW, 아우디 등 수입차 유통을 맡아온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 ㈜코오롱 완전자회사로 편입된다. 비상장사 전환을 통해 외부 리스크를 줄이고, 사업구조 재편을 가속화해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코오롱은 7일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인 코오롱모빌리티그룹과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을 완전자회사로 바꾸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그룹의 모빌리티 사업 전반에 대한 전략적 통제력을 강화하고, 민첩한 의사결정을 통해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주식 교환 비율은 보통주 기준 1대 0.0611643, 우선주 기준 1대 0.1808249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을 근거로 확정됐고, ㈜코오롱의 신주발행을 통해 주식교환이 이루어지게 된다.

이를 통해 지주회사인 ㈜코오롱의 100% 완전자회사가 되는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향후 비상장사로 전환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결정은 배당 요구 등 상장사로서의 부담을 덜고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수입차 유통회사를 넘어 자동차 산업의 플레이어로서 업역을 확장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BMW, 아우디, 볼보 등 프리미엄 수입차 브랜드를 유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JEEP 딜러 사업권을 반납하는 등 포트폴리오 재정비에도 나서고 있다.

㈜코오롱은 현재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최대 주주로서 완전자회사 전환을 위해 주식교환을 추진하고 투자자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공개매수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주식교환 결정은 향후 공개매수,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주주총회 등을 거쳐 마무리될 예정이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이번 주식 교환 결정으로 완전자회사의 경영효율화가 가능해져 유연하고 신속한 사업구조 재편 여건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과 시장 지위를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인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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