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모빌리티그룹, 2분기 영업익 91억…전년 比 9.2% 증가

매출 5903억원…5.6% 올라
주력 브랜드 신차판매 호조 등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 수입차 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2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신차와 인증 중고차 판매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수익성이 개선됐고, 신규 서비스 확대와 고객 접점 강화 전략이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하반기에는 중고차 온라인 플랫폼 론칭 등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하며 모빌리티 전반으로 사업 확장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7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2025년 2분기 매출 5903억원, 영업이익 9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5.6%, 영업이익은 9.2%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24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차 판매는 총 4267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3991대) 대비 6.9% 증가했다. 주력 브랜드의 신모델 판매 호조와 더불어 보증 연장상품 등 부가 서비스 판매도 늘어나면서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수입차 등록 대수는 1만5889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했다. 공급 부족이 일부 해소되며 출고 여건이 개선된 것도 주효했다.

인증 중고차 판매는 1427대로 전년 동기(1081대) 대비 32% 증가했다. 매입 경로 다각화와 볼륨 중심의 영업 전략이 주효했다.

정비사업 부문은 총 9만4869대의 차량이 입고되며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0.4%)했지만, 리콜 및 보험 수리 비중 증가와 운영 효율화가 이익에 기여했다.

고급 오디오 부문은 BOSE 온라인 사업 종료의 영향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1% 감소했다. 다만, 신세계백화점 본점 '더 헤리티지' 신규 입점과 반얀트리 팝업 스토어 운영 등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며 반등을 노리고 있다.

하반기에는 중고차 온라인 플랫폼을 새롭게 선보이며 고객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대구 지역에 신규 중고차 세일즈 지점을 오픈하고, 뱅앤올룹슨의 면세점 품목 확대 및 추가 브랜드 계약으로 오디오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예정이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브랜드 자산의 효율성을 높이고 수익 기반을 확대하는 전략적 영업을 지속할 방침이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 관계자는 "상반기 수입차 시장의 성장세와 함께 신차와 중고차 모두 판매 실적이 증가하면서 이익에도 반영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하반기 IT기반의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중고차 온라인 사이트 개설로 수입차 구매의 접근성을 높이고 고객 생애주기에 맞는 서비스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