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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일 전승절 열병식 준비 박차 中, 첫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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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5. 08. 10. 16:40

베이징 톈안먼에서
2만2000여 명 동원
중국이 내달 3일 실시할 예정인 '제2차 세계대전 승전 80주년' 기념 전승절 열병식을 앞두고 톈안먼(天安門)에서 첫 연습을 실시했다. 앞으로 남은 20여 일 동안 거의 매일 실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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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열린 중국 인민해방군의 열병식. 오는 9월 3일에는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80주년 전승절 열병식이 열릴 예정으로 있다./제팡쥔바오(解放軍報).
관영 신화(新華)통신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은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 사이에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광장 일대에서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제2차 세계대전)' 승전 80주년 대회 제1차 종합 연습 및 훈련을 진행했다. 약 2만2000 명이 연습과 현장 통제에 참여했다.

이보다 앞서 베이징시 당국은 전날 오후 6시부터 시내 정중앙인 톈안먼 지역과 그 앞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창안제(長安街) 일대의 교통을 통제했다.

톈안먼 인근 도로는 평소에도 통행 시 신분증과 소지품 확인 같은 절차를 거친다. 그러나 전날 저녁부터는 대규모 경찰 병력이 경계선을 치고 아예 출입을 막는 등 통제 수준이 높아졌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또 베이징 지하철 일부 역도 폐쇄됐다. 시내버스 노선 65개는 우회 운행이나 무정차 통과 등의 조치를 취했다. 또 베이징 시내 여러 공원 역시 조기 폐장됐다. 이와 관련, 베이징 시민 궈청산(郭成山) 씨는 "이번 열병식은 지난 세기 말인 1999년 10월 1일의 국경절 50주년 기념 열병식 만큼이나 성대하게 치러질 것으로 알고 있다. 당시 현장에 있었는데 이번에도 가능하면 행사를 보고 싶다"면서 열병식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당일 전승절 기념 행사에서 연설한 후 국산 신형 및 현역 무기들이 나오는 열병식을 사열한다. 열병식에는 블리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한 중국과 가까운 외국 국가들의 정상들이 다수 참석할 예정으로 있다. 초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불참은 거의 확정됐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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