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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 석포제련소, 청소년 지원에 힘 쏟아…석포중 단편영화교실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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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5. 08. 11. 14:22

현직 영화인 멘토링부터 편집까지 추진
2박3일 합숙 워크숍 통해 시나리오 완성
사진1. 제2기 석포중 단편영화교실 워크샵
석포면 청소년들이 7일 경북 봉화군 석포행복나눔센터에서 열린 제2기 석포중 단편영화교실에 참가해 현직 영화인 멘토, 영풍 석포제련소 관계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영풍
영풍이 지역 청소년의 꿈을 현실화시키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청소년들이 직접 단편영화를 제작하도록 지원하면서다.

11일 영풍 석포제련소는 지난 5~7일 2박3일간 진행된 참가 학생 워크숍을 시작으로, '제2기 석포중 단편영화교실'의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석포중 단편영화교실은 영풍 석포제련소가 후원하는 청소년 단편영화 제작 프로젝트다. 제련소가 위치한 석포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현직 영화인들의 멘토링을 통해 기획부터 촬영, 편집까지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하도록 구성된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처음 열린 1기 교실에서는 총 8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화장품을 소재로 외면보다 내면의 아름다움을 강조한 단편영화 '민낯의 미소'를 제작했다. 이 작품은 올해 3월 마을 시사회를 통해 공개돼 지역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2기에는 총 10명의 청소년이 참여했다. 1기 참가자들의 친구와 후배들이 새롭게 참여하며 영화 제작에 대한 열기를 이어갔다. 특히 올해는 단기간 내 집중 교육을 위해 2박 3일간의 합숙 워크숍 형태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학생들은 낮에는 석포행복나눔센터에서, 밤에는 대현리 열목어마을에서 합숙하며 영화 제작 이론부터 촬영, 편집에 이르는 교육을 집중적으로 받았다. 또 시놉시스 구상과 시나리오 작성까지 마무리하며 본격적인 제작 단계에 돌입했다.

워크숍 이틀째에는 1기 단편영화교실에 참여했던 선배들이 합숙 장소를 찾아와 후배들과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2기 참가 학생들은 완성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PD, 연출, 조연출, 촬영, 조명, 음향, 배우 등 역할을 나누고 이달 중순 석포면 일대에서 직접 단편영화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후 편집 등 후반 작업을 거쳐 한 편의 작품을 완성하게 된다.

완성된 작품은 1기와 마찬가지로 영풍의 공식 유튜브 채널 '영풍튜브'를 통해 공개되며, 마을 시사회는 물론 국내외 단편영화제 출품도 계획하고 있다.

영풍 석포제련소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영화 제작이라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꿈과 끼를 발견하고 성장해 나가는 모습이 인상 깊다"며 "앞으로도 석포 지역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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