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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누빈 ‘복음의전함’ 사역…고정민 이사장, 홀리씨즈교회서 비전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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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기자

승인 : 2025. 08. 12. 10:09

뉴욕부터 남아공까지 세계 열방 품어…광고로 전한 “It’s Okay! with Jesus”
홀리씨즈교회 교회학교 HSS는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홀리씨즈교회 비전홀에서 고정민 복음의전함 이사장을 초청해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특강을 개최했다. 고정민 이사장이 특강후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홀리씨즈교회
홀리씨즈교회(담임목사 서대천) 교회학교 HSS(Holy Seeds School)는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홀리씨즈교회 비전홀에서 고정민 복음의전함 이사장을 초청해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특강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고정민 이사장은 18년간 국내 굴지의 광고회사를 운영하며 삼성, 청와대 등 대형 프로젝트를 맡아온 성공적인 광고인이다. 그러나 그는 “신앙은 있었지만, 제 일이 복음과 연결되리라곤 생각하지 못했다”며 과거를 돌아봤다.

◇ 생수배달 전도의 한 장면에서 받은 깨달음

전환점은 뜻밖의 만남에서 찾아왔다. 생수 배달을 하던 한 기독교인이 생수병마다 복음을 새겨 전도하는 모습을 보고 깊은 감동을 받은 것이다. 

“그 분을 보고 깨달았습니다. 나도 광고라는 달란트를 통해 예수님을 전할 수 있겠구나.” 

그는 광고회사를 정리하고 2014년 ‘복음의전함’을 설립했다.

동영상 제공 = 복음의전함

◇ 신문 광고에서 뉴욕 타임스퀘어까지

첫 사역은 신문 전면 광고였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라는 단순한 문구가 실린 광고는 전국적인 주목을 받으며 예상치 못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복음의전함은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 광고, 해외 복음 캠페인, 10만 장 전도지 배포 등 다양한 미디어 전도를 전개했다.

◇  캠페인, 전 세계로 뻗어간 복음

2018년에는 사역 무대를 해외로 넓혀 ‘6대주 캠페인’을 진행했다. 1차 미국 타임스퀘어를 시작으로 2차 태국, 3차 호주·뉴질랜드, 4차 독일, 5차 브라질, 6차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연합 거리 전도를 펼쳤다. 

특히 뉴욕 타임스퀘어에서는 대형 전광판에 복음 메시지를 띄우고, 현지인과 관광객들에게 전도지를 나누며 기도 요청을 받기도 했다.

◇ 속에서도 멈추지 않은 사역

2020년 코로나19로 예배가 제한되던 시기에도 사역은 멈추지 않았다. 전국 57개 지역의 5,500여 교회가 연합해 버스·택시 2,000대에 복음 광고를 부착하고 달렸다. 그 결과 17억 원의 후원금이 모였고, 민원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홀리씨즈교회 교회학교 HSS는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홀리씨즈교회 비전홀에서 고정민 복음의전함 이사장을 초청해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특강을 개최했다. 고정민 이사장이 특강을 하고 있다. / 사진=홀리씨즈교회
◇ 시대와 문화에 맞춘 전도의 도구

고 이사장은 복음 전파에 대한 철학도 분명했다. “복음의 내용은 변하지 않지만, 시대와 문화에 맞는 도구는 필요합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그는 카카오톡·SNS 프로필 이미지에 복음 문구를 담는 ‘심플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일상 속 전도를 장려하고 있다.

◇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를 복음에 사용하라”

그는 특강을 마무리하며 “하나님께서 주신 달란트를 복음 전파에 사용한다면 세상은 반드시 변한다”며 “예수님은 사랑이십니다. 이 복음을 전하는 일에 여러분도 동참해 주십시오”라고 전했다.

고정민 이사장은 “다음세대의 믿음이 흔들리고 세상 가치가 신앙을 위협하는 이 시대에, 홀리씨즈교회 교회학교 HSS 학생들을 보며 지금도 살아 역사하시는 주님의 손길을 보았다”며 “그 안에서 주님의 나라를 세워갈 귀한 일꾼들과 다음세대의 희망을 보았다”고 말했다.

그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주님 안에서 한마음이 되어 찬양하고 말씀에 귀 기울이는 학생들의 눈빛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가득함을 느꼈다”며 “이 만남은 제 사역의 여정을 더욱 굳게 하는 귀한 도전이자 선물이었다”고 회고했다.

이어 “귀하게 쓰임받는 홀리씨즈교회와 헌신하는 교사들, 그리고 믿음으로 자라나는 학생들을 동역케 하신 주님께 모든 영광을 올려드린다”며 “주님이 시작하신 선한 일을 반드시 이루실 것을 믿으며, 기대와 기도로 계속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차예준 HSS 학생은 11일 열린 고정민 복음의전함 이사장의 특강을 들은 뒤 “오늘 강의는 제게 너무나 값진 시간이었고, 이 귀한 기회와 시간을 허락하신 주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차 군은 “강의를 들으며 저의 비전과 미래를 다시금 깊이 생각하게 되었고, 선교란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은혜로 다른 이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것임을 깨닫게 됐다”며 “태국과 일본의 기독교인 비율이 각각 10% 미만, 1% 남짓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고, 동시에 전 세계에 여전히 주님을 알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는 현실을 절감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부모님의 신앙 이야기를 소개했다. “제가 태어나기 전, 부모님은 호주 유학 시절 기독교인으로 만나 ‘북한 선교 사역’이라는 비전을 품으셨지만, 주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다른 길을 걷게 되셨다”며 “북한은 종교의 자유가 없는 폐쇄적인 환경 속에서 기독교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생명의 위협을 받는 곳”이라고 했다.

이어 “다른 나라에서는 선교와 전도의 문이 열려 있지만, 북한은 그것마저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오늘 강의에서 광고로 복음을 전하고, 모금을 하며, 거리에서 믿음을 나누는 모습을 보면서, 거절과 배척을 당하더라도 주님의 사랑을 전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차 군은 “언젠가 북한 주민들에게 주님의 사랑을 전하고, 그 땅이 종교의 자유를 누리는 날을 바라보며 선교하고 싶은 비전을 품게 됐다”며 “오늘 귀한 말씀을 전해주신 이사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주님의 은혜와 사랑이 이사장님의 사역과 삶 가운데 충만히 임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홀리씨즈교회 교회학교 HSS는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홀리씨즈교회 비전홀에서 고정민 복음의전함 이사장을 초청해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특강을 개최했다. 고정민 이사장이 특강후 학생들과 “It’s Okay! with Jesus”를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홀리씨즈교회
전수민 HSS 학생은 “선교사님께서 ‘나는 명사가 아니라, 주님이 보내신 선교사’라고 고백하시는 순간, 제 마음이 깊이 울렸다. 저는 늘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산다’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세상의 돈과 명예를 더 바라는 모습이 있었다. 그런데 선교사님이 직접 세운 회사를 내려놓고, 평생 번 모든 수익을 주님의 영광과 한 영혼을 위해 사용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제 안의 욕심이 얼마나 큰지 깨달았다.

무엇보다 영상 속에서 한 무슬림 분이 찬양을 듣고 동역자들과 함께 손을 잡고 기도하는 장면을 보았을 때, ‘주님이 지금도 살아 역사하신다’는 확신이 제 마음 깊이 자리 잡았다. 그 순간 저는 부끄러움과 함께 새로운 소망이 생겼다. 언젠가 나도 주님께 쓰임 받아, 다른 이의 삶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고백했다.

이환웅 HSS 학생은 “오늘 강의를 들으며 고정민 이사장님께서 만난 하나님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어 행복했다. 단순한 명사가 아닌, 삶을 통해 예수를 증거하는 간증자로서 강단에 서시되 한 시간 내내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온전히 예수로 채우시는 모습이 존경스러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며 마주치는 수많은 광고판과 대규모 집회 속에도 예수가 없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고 이사장님은 국내뿐 아니라 미국과 여러 대륙까지 복음 광고를 전하며, 오늘날 사도의 모습으로 하나님의 종으로 살아가고 계셨다”며 “돈과 인력이 없어도 믿음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채우신다는 것을 보았다. 세상 사람들뿐 아니라 신앙인들조차 ‘미쳤다’고 했던 신문 전면 복음 광고를 믿음과 담대함으로 실은 것을 보고, 하나님은 어떤 문제도 능히 해결하신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홀리씨즈교회 교회학교 HSS는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 홀리씨즈교회 비전홀에서 고정민 복음의전함 이사장을 초청해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특강을 개최했다. 고정민 이사장이 특강후 학생들과 “It’s Okay! with Jesus”를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홀리씨즈교회
안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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