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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파 거센 도전 받을 ‘챔피언’ 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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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8. 12. 11:50

메디힐ㆍ한국일보 챔피언십 14일 개막
압도적인 챔피언 박지영, 타이틀 방어 욕심
해외파 김아림과 안나린, 이예원 등 도전장
박지영 한화클래식 2024 FR 3번홀 그린 파악
박지영이 진지한 표정으로 그린을 파악하고 있다. /KLPGA
퍼펙트 챔피언 박지영을 잡기 위한 도전자들이 경쟁이 불을 뿜을 전망이다. 무대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19번째 대회인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이다.

KLPGA 투어는 14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한 몽베르컨트리클럽(파72)에서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을 치른다. 대회 장소는 지난해 클럽72 하늘코스에서 올해 몽베르컨트리클럽으로 옮겼다. 산정호수를 품고 있는 이 골프장은 아기자기한 디자인과 정교한 전략을 요하는 레이아웃을 갖췄다.

관심은 단연 박지영에게 쏠린다. 이 대회 초대 챔피언이자 지난해에도 압도적인 스코어로 우승했던 박지영은 타이틀 방어로 시즌 첫 승을 이루겠다는 각오다. 작년 72홀 22언더파의 완벽에 가까운 우승을 만들어냈던 박지영은 KLPGA를 통해 "굉장히 뜻깊은 대회"라며 "초대 챔피언이기도 하고 지난해 우승할 때도 굉장히 타수를 많이 줄이며 우승해서 좋은 기억이 많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가 열리는 몽베르컨트리클럽은 그린 리딩이 중요한 코스여서 그 점을 염두에 두면서 준비할 계획"이라고 공략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박지영은 시즌 첫 승에 목말라 있다. 그는 "작년에 3승을 했는데 올 시즌에는 아직 우승이 없다"며 "이 대회에서 올해 첫 우승이자 디펜딩 챔피언으로 타이틀 방어를 꼭 하고 싶다. 이번 대회도 좋은 기억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도전자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장타자 김아림(30) 등 해외파다. 미국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아림은 자신의 후원사 주최 대회에 초청 선수 자격으로 참가한다. 안나린(29)도 후원사 추천 선수로 이름을 올려 2년 만의 KLPGA 투어 경기를 앞뒀다

올해 LPGA 1승을 달성하고 최근 메이저 대회인 AIG 위민스 오픈에서 공동 4위를 기록한 김아림은 "오랜만에 KLPGA 투어에 출전해 국내 팬들을 만나게 돼 무척 설레고 팬들의 응원 덕분에 오히려 더 좋은 에너지를 받아 갈 것 같다"며 "유럽 투어를 막 끝내고 장거리 비행으로 귀국해서 체력적으로는 조금 힘들지만 대회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회복과 컨디션 조절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현재 샷 감도 계속 대회에 출전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김아림은 "어느 대회에 출전하든 언제나 임하는 목표는 같다"며 "내 역량 안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현재 상금, 대상 포인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22)은 한 시즌 개인 최다인 4승에 재도전한다. 소속 구단이 타이틀 스폰서로 개최하는 대회인 만큼 욕심은 크다. 이예원은 "이 대회를 위해 아이언과 드라이버샷을 정교하게 치는 연습을 중점적으로 했다"며 "샷이 중요한 코스로 페어웨이를 놓치면 버디 기회를 만들기 어렵기 때문에 티샷에 가장 집중해 플레이하겠다. 올 시즌 구단을 옮기고 참가하는 첫 메인 스폰서 대회인 만큼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큰데 경기 중에는 최대한 욕심내지 않고 차분하게 잘 풀어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GOLF-SIN-USLPGA <YONHAP NO-4073> (AFP)
김아림이 샷을 때리고 있다. /AFP 연합뉴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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