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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에 있는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과학기술협력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히며, "중기중앙회는 2013년부터 베트남 정부와 한국 중소기업의 기술이전과 합작투자 등 협력 확대를 위해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과 베트남은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를 가지고 있다"며 "한국은 세계 2위의 제조업 강국인데 스마트폰과 원전 등 첨단산업의 핵심 부품 대부분은 중소기업이 만들고 있으며 베트남에는 1만 개 이상의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는데 이중 90% 이상이 중소기업"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의 중소기업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을 쌓고 고도화해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이러한 한국 중소기업의 경험과 제조혁신 역량은 베트남 첨단산업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중기중앙회는 베트남 호아락 국가혁신센터에서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을 주제로 한·베 투자협력포럼을 개최했는데 베트남 기업인 350명과 한국 중소기업 대표 150명이 참석해 혁신기술과 제조협력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한국에는 정부가 지원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노력해 3만 개의 스마트공장을 만들었는데 도입기업들은 평균 34%의 생산성 향상과 31%의 원가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전환이 화두이고 새로 출범한 이재명 정부도 AI 100조 시대를 열어 다시 한번 제조업의 도약을 이끌겠다고 밝혔는데 스마트공장의 축적된 데이터에 AI를 탑재하면 바로 활용이 가능해서 제조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며 "베트남에서도 삼성 등 한국의 대기업이 협력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해 제조혁신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주에는 베트남을 방문해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이었던 응우옌 찌쭝 부총리를 만나 양국 중소기업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베트남에 투자하고 싶어하는 중소기업들과 함께 산업단지 입주 등 투자 협의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개최된 한·베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부는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10주년을 맞아 2030년까지 교역규모 1500억 달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