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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조국·윤미향 사면에 “대통령이 오케이하면 풀려나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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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5. 08. 1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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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 형이 확정된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지난해 12월 16일 오전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 앞에서 수감되기 전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쥐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12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윤미향 전 의원이 광복절 특별사면에 강하게 반발했다.

김정재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후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이 오케이하면 풀려나는 나라로 전락했다"며 "이는 정치적 부당거래이자 파렴치한 특혜"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임시국무회의에서 8·15 광복절 특별사면안을 의결했다. 정치인과 주요 공직자 등은 27명이 사면된다.

이번 특사 명단에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부부, 윤미향 전 의원, 조희연 전 서울시 교육감, 윤건영 민주당 의원,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 등 여권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를 지켜본 국민들은 분통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며 "이재명 정권이 끝내 건너지 말아야할 강을 건넜다"고 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다. 그는 자신의 논평에 "대통령은 '내 사람 챙기기'에만 올인하며 법 집행의 일관성을 무너뜨렸다"며 "법원이 인정한 범죄와 판결을 정치적 거래로 덮어, 대한민국을 범죄자들의 놀이터로 전락시켰다"고 날을 세웠다.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도 대통령으로서의 자격이 없다며 날선 반응을 보였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씨, 당신은 대한민국 대통령 자격이 없다"며 "조국·윤미향 등 내 편 죄는 덮어주고 야당은 내란 정당으로 몰아 말살시키는 것이 '정치복원'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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