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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베트남에 하이퍼스케일급 ‘AI데이터센터’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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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찬모 기자

승인 : 2025. 08. 12. 14:21

(왼쪽부터) LG CNS 현신균 사장, VNPT 또 융 타이 회장, VNPT 응오 디엔 히 부사장,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 김용식 CEO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KT
(왼쪽부터) LG CNS 현신균 사장, VNPT 또 융 타이 회장, VNPT 응오 디엔 히 부사장,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 김용식 CEO가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KT
LG CNS가 인도네시아에 이어 베트남으로 AI데이터센터 사업을 확대한다. 오는 2030년 42조원까지 성장이 예상되는 동남아시아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LG CNS는 12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베트남 최대 국영통신기업 베트남우정통신그룹(이하 VNPT),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과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현신균 LG CNS 사장과 또 융 타이 VNPT 회장, 김용식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 CEO 등이 참석했다.

VNPT는 △통신 서비스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스마트시티 등 베트남의 디지털 전환(DX)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사업 가속화를 위해 DX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LG CNS를 전략 파트너로 낙점했다. VNPT와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은 지난 11일 LG CNS가 구축·운영 중인 하남 데이터센터를 방문해 데이터센터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살폈다.

이번 협약을 통해 3사는 베트남에서 하이퍼스케일급 AI데이터센터 개발에 나선다. 이를 위해 각 사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별도의 워킹 그룹을 구성하고 데이터센터 설비는 물론 서버, 스토리지 등 하드웨어 장비부터 통신, 회선 등 네트워크 영역까지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방위적인 협력을 진행한다.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 데이터센터 시장은 AI·클라우드 기반 DX 확산 및 정부의 디지털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아리즈튼에 따르면 동남아 데이터센터 시장은 지난해 137억 달러(약 19조원)에서 연평균 약 14% 성장해 2030년 305억 달러(약 42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LG CNS는 최근 국내 기업 최초로 인도네시아에서 AI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 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베트남에서도 데이터센터 사업을 추진하며 동남아시아 시장 리더십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LG CNS는 VNPT와 스마트팩토리·물류 등 스마트엔지니어링 분야에서도 협력할 계획이다. 베트남 정부는 디지털 전환과 디지털 경제 발전을 국가의 핵심 과제로 선정하며 제조 공장의 자동화, 스마트물류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각 사가 축적해 온 기술 역량과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베트남 현지에 최적화된 스마트엔지니어링 사업 모델을 발굴할 예정이다.

현신균 LG CNS 사장은 "이번 협약은 데이터센터 사업을 넘어 베트남의 디지털 전환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AI, 클라우드 등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비즈니스 혁신을 이끄는 '글로벌 AX 파트너'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연찬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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