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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신자로 자란 미국의 슈퍼스타는 11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통해 교황에게 '더 이상 시간이 없다'라며, 굶주리고 있는 팔레스타인 아이들을 위해 가자지구를 방문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CNN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녀는 자신의 게시물에, 너무 늦기 전에 가자지구로 가서 아이들에게 빛을 전해달라며 '어머니로서 그들의 고통을 지켜볼 수 없다. 세상의 아이들은 우리 모두의 것이다. 입국을 거부당하지 않을 사람은 당신밖에 없다'라며 행동을 촉구했다.
마돈나는 또 교황의 가자 방문이 '정치엔 변화를 미칠 수 없지만 의식을 바꿀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아들 로코의 생일을 맞이해 게시된 글에서, 마돈나는 아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가자지구의 총격에 휘말린 무고한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우리가 모두 각자의 몫을 할 것을 부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또한, 자신은 '어느 한 쪽의 편을 들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하마스에 붙잡혀 있는) 인질들의 어머니를 비롯해 모든 사람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 인질들 역시 풀려나길 기도한다'라고 덧붙였다.
교황은 지난 5월 교황직이 시작된 이래 가자지구 전쟁에 대해 이스라엘을 강하게 비판해 왔다.
지난 7월에는 휴전을 촉구하며 "민간인들이 극심한 굶주림에 시달리고 폭력과 죽음에 노출된 가자지구의 끔찍한 인도주의적 상황을 크게 우려한다"라고 말했다.
유엔 아동 기구인 유니세프에 따르면 2023년 10월 전쟁이 시작된 이후 가자지구에서 1만 8000명 이상의 어린이가 사망했다. 지난주 발표에 따르며 하루 평균 28명의 어린이가 살해됐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마돈나의 게시물에 대해 "가자지구 위기에 휘말린 모든 사람, 특히 어린이들을 돌보겠다는 그녀의 연민, 헌신, 연대"에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