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정환은 올해 전반기를 A2 등급에서 시작했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쟁쟁한 강자들 틈 속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입상 횟수를 점점 늘리더니 7월 중순이 지나면서 상승세에 더욱 탄력을 붙였다. 지난 17일 29회차 목요일 5경주 2착을 시작으로 30회차, 31회차에서 내리 7연속 입상으로 특별승급하며 생애 처음으로 A1 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 선수 중에서는 박정아(2기·A2)가 안정감을 찾은 것이 돋보인다. 박정아 역시 전반기 들쑥날쑥한 성적으로 A2등급에서 후반기를 시작했다. 전반기에는 거의 1∼2착 아니면 5∼6착일 정도로 기복이 다소 심했다. 그러나 후반기에는 9차례 경주에 나서 1착 3회, 2착 3회를 기록 중이다.
전문가들은 무더운 날씨로 모터 성능이 떨어지다 보니 결국 정비 능력이나 스타트 능력이 꾸준한 강자들이 당분간 분위기를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이는 당분간 경주가 안정적으로 흘러갈 공산이 크다는 의미다. 고정환과 박정아처럼 '깜짝' 활약을 펼치는 선수들이 경정의 박진감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