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항만 간 협력 확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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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BPA)에 따르면 또 럼 서기장은 이날 공안부 장관 등 관계부처 고위 인사 60여명과 함께 부산항 신항 7부두(동원글로벌터미널부산·DGT)를 방문했다
그는 부산항의 스마트 운영 사례와 환적 중심항으로서의 경쟁력, 자동화 시스템의 효율성 등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부산항의 뛰어난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베트남 항만 개발에 접목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과 베트남은 서로의 3위 교역국이며, 부산항은 양국 간 컨테이너 물동량의 53%인 연간 약 80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를 처리하는 해상 물류의 핵심 관문항이다. 특히 최근 5년간 양국 간 물동량은 환적화물 급증(연 평균 16.3% 증가)에 힘입어 전체 물동량이 연평균 7.6% 성장했으며, 현재 부산-베트남 간 44개 정기항로가 운영되고 있다.
부산항과 베트남의 항만 교류는 2014년 베트남 총리의 방문을 시작으로 지속돼 왔다. 지난해에는 다낭시 당서기를 비롯한 고위급 대표단이 부산항을 찾아 혁신적인 운영 노하우를 벤치마킹하고 협력 가능성을 모색한 바 있다.
송상근 BPA 사장은 "부산항과 베트남은 해운·물류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으며, 베트남은 역동적인 성장 잠재력을 가진 신흥 핵심시장"이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해외 항만 개발 협력은 물론, 호치민항과 카이맵항을 포함한 베트남 주요 항만과의 교류를 강화해 양국 간 경제 협력이 한층 더 공고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