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발판 글로벌 브랜드 도약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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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에코마케팅에 따르면 안다르는 올 2분기 매출 89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2.8% 증가한 수치로 창사 이래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이다. 영업이익도 높은 성장세를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7% 늘어난 133억원이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14.9%를 달성하며, 경쟁사인 젝시믹스(10.1%)보다 4%포인트 이상 앞섰다. 젝스믹스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9% 줄어든 76억원에 그치며, 안다르에게 선두 자리를 내어주게 됐다.
안다르가 호실적을 거둔 배경은 자체 원단과 해외 고소득 시장 공략을 앞세워 성장세를 이뤘기 때문이다. 현재 매출의 90% 이상은 자체 R&D 조직 '안다르 AI랩'이 개발한 기능성 원단에서 나온다. 글로벌 고급 원사를 가공한 레깅스·러닝웨어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했으며, 신축성과 흡습속건 기능을 강화해 차별화 경쟁력을 확보했다.
외국인 소비자 공략도 빛을 발했다. 안다르 측은 "신세계 본점, 롯데월드몰, 더현대 서울 등 외국인 방문 비중이 높은 점포에서 매출 증가세가 뚜렷했다"고 밝혔다.
해외 직진출 성과도 눈에 띈다. 일본 온라인 스토어는 론칭 2년 만에 누적 매출 120억원을 돌파했고, 싱가포르에서는 온·오프라인 결합 전략으로 한 달간 12억원을 판매했다. 지난 6월에는 일본·싱가포르·호주 세 곳에서만 월 매출 35억원을 달성했다. 진출국별로 매출이 고르게 분포해 특정 국가 의존도가 낮아, 향후 신규 시장 개척에도 안정적인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다르는 올 하반기 해외 공략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싱가포르 비보시티 3호점 오픈, 일본 오프라인 매장 진출, 미국 시장 론칭을 준비 중이며 중국 대형 유통사와의 협업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특히 미국과 중국 양대 시장은 한류·스포츠·피트니스 문화가 결합된 고소득층 소비 기반이 탄탄해, 안착 시 글로벌 브랜드로의 확장이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공성아 안다르 대표는 "꾸준한 제품 R&D투자와 카테고리 다각화로 안다르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소득 국가 중심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전략적으로 지속한 것이 최대 실적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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