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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슈퍼컵 골, 이적설 와중에 주가 상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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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8. 14. 07:50

PSG, 승부차기서 토토넘 4-3 꺾어
이강인, 후반 교체 투입돼 추격 골
SOCCER-SUPER-PSG-TOT/ <YONHAP NO-2671> (REUTERS)
이강인이 슛을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손흥민(33)에 이어 팀을 옮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이강인(24·파리생제르맹)이 시즌 첫 공식전부터 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뽐냈다.

이강인은 1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의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끝난 2025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토트넘(잉글랜드)전에 후반 교체 투입돼 추격 골을 넣는 등 맹활약했다. 파리생제르맹(PSG)은 전·후반 90분을 2-2로 비긴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이강인은 0-2로 뒤지던 후반 22분 워렌 자이르-에메리 대신 투입됐다. 교체로 들어가 후반 37분 프리킥 상황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하는 등 기회를 노렸다. 이어 후반 40분 비티냐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빠르게 슛을 때려 골망을 갈랐다.

기세를 탄 PSG는 정규 시간 종료 직전 곤살루 하무스의 헤더 골로 동점을 이룬 뒤 승부차기에서 이겼다. 이강인은 승부차기에도 돋보였다. 2-2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4번째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이로써 이강인은 한국 선수 최초로 UEFA 슈퍼컵에서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앞서 2008년 박지성이 슈퍼컵에 출전했지만 골은 넣지 못했다. 또 2025-26시즌 PSG 첫 골의 주인공이 됐다.

최근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 이강인으로서는 짧은 출전 시간에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 주가를 드높였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다.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팀과 유로파리그 우승 팀이 단판 승부를 벌여 승자를 가리는 슈퍼컵을 PSG가 품기는 구단 역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프랑스 클럽 사상 최초이기도 하다. PSG는 1996년 슈퍼컵에서 유벤투스(이탈리아)에 막혀 준우승한 설움을 털어냈다.

지난 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UCL,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을 석권해 4관왕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낸 PSG는 슈퍼컵도 가져가며 전성기를 질주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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