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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AI, ‘몬스터 사운드 생성·변환 AI 기술’ 전 세계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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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찬모 기자

승인 : 2025. 08. 17. 09:27

[NC AI 보도사진]NC AI, INTERSPEECH 2025서 ‘몬스터 사운드 생성·변환 AI’ 공개1
NC AI의 몬스터 사운드 기술이 반영된 사운드 팔레트 화면./NC AI
NC AI가 세계 최대 음성·언어기술 학회 '인터스피치 2025'에서 몬스터 사운드 생성·변환 AI 기술을 전 세계에 공개한다.

17일 NC AI에 따르면 국제 음성커뮤니케이션협회(ISCA)가 주최하는 인터스피치는 전 세계 음성 연구자와 산업 관계자가 모여 최신 연구 결과와 혁신 기술을 공유하는 자리다.

8월 17일부터 21일까지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공정하고 포용적인 음성 과학과 기술'을 주제로 열린다. 특히 개인과 언어 간 다양한 음성 특성을 존중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음성 기술 발전에 초점을 맞춘다.

NC AI는 이번 학회에서 몬스터 사운드에 특화된 고품질 음색 변환 모델의 구조와 학습 기법을 상세히 다룬 논문을 비롯해 이를 웹 기반 실시간 변환 시스템으로 구현한 데모 구축 사례 논문 등 총 2편을 발표한다. 현장에서는 방문자가 마이크를 통해 말을 하거나 사운드를 업로드하면 즉각 특정 몬스터의 울음이나 포효 같은 음색으로 변환되는 체험형 데모가 제공되며, 온라인 데모 페이지에서도 해당 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NC AI가 이번에 선보이는 기술은 CD 수준(44.1kHz)으로 음성을 분석, 캐릭터 고유의 거친 숨소리나 날카로운 포효까지 놓치지 않고 담아낸 뒤 원래 음성의 내용은 유지하면서도 원하는 스타일만 정확하게 덧입힌다. 대사뿐 아니라 웃음, 포효, 숨소리 같은 비언어적 요소까지 자연스럽게 변환한다.

NC AI는 "기존에는 사운드 디자이너들이 각 몬스터와 상황별 변주음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제작하는 데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들었다"며 "인간 음성의 폭넓은 주파수 스펙트럼을 그대로 확장해 몬스터 특유의 다이내믹하고 복잡한 음색과 질감 변화를 정교하게 재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공격성, 위압감, 유쾌함 등 캐릭터 성격을 반영하는 스타일 속성까지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어, 동일 몬스터라도 전투나 감정 상태에 따라 완전히 새로운 음향을 자동 생성할 수 있다. NC AI 오디오 AI팀은 엔씨소프트 사운드센터와 협업해 대규모 게임 오디오 데이터베이스를 정밀하게 분류·태깅하고 음색, 공기감, 노이즈, 분위기 등 다양한 음향 특성에 따른 세분화를 진행했다.

또 '디휴머나이저' 등 전문 음향 변형 툴을 활용, 현실 녹음으로는 잡아내기 어려운 가상의 몬스터 사운드를 대량 증강해 극단적이고 다양한 비인간 음색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모델을 학습시킬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 데이터 구축 및 증강 전략은 2025년 춘계 한국음향학회에서 소개됐다.

모델 테스트 결과, NC AI의 기술은 최근 공개된 음색 변환 모델을 모두 앞질렀다. 음질과 자연스러움, 음색 유사도, 발화 내용 보존성 등 주관·객관 평가 전 부문에서 우수 성적을 기록했다.

조남현 NC AI 오디오 AI 팀장은 "NC AI는 국내 멀티모달 AI 분야를 대표하는 연구 전문 조직으로서, 방대한 게임 오디오 데이터와 첨단 AI 모델링 기술, 뛰어난 사운드 디자인 전문성을 융합해 이번 몬스터 사운드 변환 기술을 완성했다"며 "앞으로도 AI를 활용해 창작자의 상상력을 현실로 구현하고, 디지털 콘텐츠 산업 전반에 혁신적인 오디오 경험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찬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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