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15언더파로 시즌 5승째
17번 홀 칩샷 버디 인상적
임성재, 7년 연속 투어 최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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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플러는 17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케이브스 밸리GC(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PO 2차전인 BMW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 등으로 3언더파 67타를 기록해 최종 합계 15언더파 265타로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를 2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달 디 오픈 우승 이후 약 1개월만에 시즌 5승 및 통산 18승째를 챙겼다. 우승상금 360만달러에 플레이오프 2차전 종료 시점에 페덱스컵 랭킹 1위에 주는 보너스 500만달러를 합쳐 총 860만달러(약 119억원)을 챙겼다.
3라운드까지 매킨타이어에 4타 뒤진 2위였지만 마지막날 역전극을 연출했다. 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세를 올렸다. 3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5번 홀(파4)과 7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매킨타이어가 16번 홀(파5) 버디로 1타차 추격했지만 셰플러는 17번 홀(파3)에서 25m 거리의 칩샷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셰플러는 경기 후 "그런 칩샷이 들어갈 때는 언제나 기분이 좋다"며 "힘든 하루였지만 매 라운드, 매 샷 집중력을 발휘하는 것이 승부를 결정짓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임성재(27)는 최종 합계 10오버파 290타로 공동 40위로 대회를 마쳤다. 페덱스컵 순위 28위를 지켜내며 30명이 출전하는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나서게 됐다. 2019년부터 7년 연속 진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