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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유지 vs 폐지’…서울·경기 고교생, 국회서 역지사지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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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5. 08. 19. 12:55

민주시민 성장 위한 토론 수업 내실화 추진
정근식 교육감 “현실적 쟁점으로 민주적 학습 이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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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서울과 경기의 고등학생들이 국회에 모여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제도의 존폐를 주제로 치열한 토론을 벌인다.

서울시교육청은 경기도교육청, 국회 교육위원장과 공동으로 20일 국회에서 '보이텔스바흐 합의 기반 경기-서울 학생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보이텔스바흐 원칙'은 독일 정치교육의 기본 규범으로 강제 주입 금지·논쟁성 원칙 존중·학습자 중심 학습 보장을 골자로 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를 토대로 2023년부터 '역지사지 공존형 토론수업' 모델을 개발해 교재와 연수, 컨설팅을 지원하며 전국적 확산을 추진해왔다.

이번 토론회는 서울 이외 지역 교육청과 협력한 첫 사례다. 학생들은 '수능 제도를 유지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학교 교육 정상화 기여 여부 △학력·대학수학능력 측정 적합성 △교육 불평등 해소 효과 등을 쟁점으로 삼아 토론을 이어간다.

서울·경기 고교생들은 4명씩 팀을 이뤄 1차 토론과 2차 토론을 거친 뒤 합의문을 작성해 발표한다. 토론 과정에서 학생들은 찬성과 반대 입장을 모두 경험하며 서로의 논리를 이해하게 되며, 합의문에는 동의가 가능한 부분과 이견이 남는 부분이 모두 담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학생들이 현실적 쟁점을 놓고 서로 다른 입장을 경험하며 합의의 과정을 거친 것은 중요한 민주적 학습"이라며 "앞으로도 역지사지 공존형 토론수업을 내실화해 학생들이 미래 사회를 이끌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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