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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상반기 주당순이익 35.8%↑… 투자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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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5. 08. 19. 17:52

상반기 영업익 감소 불구 순이익 증가
금융수익 확대, 지분법손실은 부담 요인
AI·B2B 전략으로 이익 구조 다변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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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본사./LG전자
LG전자가 상반기 수익성 둔화에도 불구하고 주당순이익을 큰 폭으로 끌어 올렸다. 계열사 실적이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금융수익과 외환차익이 이익증가를 견인했다. LG전자는 AI 서비스 확장, B2B중심의 체질 전환을 가속하며 이익 구조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18일 LG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연결 기준으로 LG전자의 주당순이익(EPS)은 7793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5739원 대비 35.8%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계속영업 기준 EPS 역시 7806원으로 33.9% 증가했다.

이번 EPS 상승은 외형 성장이나 본업 실적보다는 금융수익 등 비영업 부문의 기여도 확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반기보고서를 통해 "이자수익, 외환차익, 파생상품평가이익 등 금융 관련 항목이 순이익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실제 외환차익은 4381억원, 이자수익은 2069억원, 파생상품이익은 202억원으로 집계됐다. 총 금융수익은 6652억원으로 전년 동기 6206억원 대비 7.18% 증가했다.

상반기 LG전자의 매출은 43조 47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2조 7903억원 대비 1.6% 증가하는 데 그쳤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오히려 2조 5324억원에서 1조 8984억원으로 25.1% 줄었다.

이에 LG전자는 가전과 TV를 넘어 AI, 전장, B2B 사업 중심의 체질 전환을 가속화하면서 이익 구조의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올해 상반기 LG전자는 미국 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해 서비스 로봇 기술을 강화했고, 네덜란드의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을 인수하며 '홈 어시스턴트' 기반 AI 생태계를 확장했다는 평가다.

전장(VS) 부문 역시 고성능 인포테인먼트와 자율주행 대응 소프트웨어로 고성장 중이다. VS부문은 상반기 5조692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 비중 13.1%를 차지하했다.

또한 산업용 디스플레이, 호텔·병원용 TV,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등 다양한 사업 간 B2B 시너지를 강화하고 있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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