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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기술 강조한 푸틴 “러시아에 믿을 만한 핵 방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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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08. 2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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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연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원자력 핵 기술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이를 바탕으로 믿을 만한 '핵 방패'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러시아 원자력 산업 80주년 기념일을 맞아 배포한 연설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고 관영통신 타스가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원자력 기술과 관련한 국제협력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전했다.

연설문에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원자력 산업이 러시아의 기술 저력의 본보기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핵 프로젝트의 걸출한 선구자들과 많은 세대에 걸친 재능있는 과학자·전문가들에게 자긍심을 갖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들의 전문성과 헌신적인 노력을 바탕으로 원자력 산업의 기반이 완성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수백개에 달하는 새 기업과 연구기관, 설계 부서들이 수년 동안 만들어졌다"며 "하나의 통일된 과학기반의 산업 집합체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 같은 원자력 기술을 바탕으로 "러시아에 믿을 만한 '핵 방패'(ядерный щит)가 창출됐다"고 강조했다.

이날 연설에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원자력 기술 과학자들이 국제 협력에도 나설 것이라고 언급했다. 국영 원자력 에너지 기업 로사톰을 거론하며 "기초·응용 연구를 확대하며 국제협력을 강화하는 경로를 따를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다만 러시아의 국제협력 수준이 어떻게 이뤄질 것인지에 대해선 상세히 밝히지 않았다.

러시아는 과거 소비에트 연방(소련)이 핵무기 개발을 위해 '특별위원회'를 만든 1945년 8월 20일을 원자력 기술 발전의 시작으로 여기고 해마다 기념하고 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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