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미생물 센서도 공동 개발
국가 차원 바이오 시큐리티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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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메터가 개발한 미생물 센서는 자외선 단파장 광원을 이용해 미생물 입자에서 나오는 극미량의 형광을 실시간으로 광학검출한다. 에어메터는 그동안 군수용 생물학전 방어무기로 활용가능한 정밀장비를 개발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에 세계 최초의 미생물 소형 센서를 제품화했다.
최근 에어메터는 자동차 연구팀과 협업해 차량용 미생물 센서도 공동 개발 중이다. 탑승자의 안전을 위해서 차량 내부의 미생물 수치뿐 아니라 특정 지역으로 이동했을 때의 미생물 수치를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이를 공조와 연동해 쾌적하고 안전한 차량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기 중의 미생물 농도를 즉각 점검하는 소형 센서 개발은 감염병 예방·예측에 크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의 학교와 다중시설 등에 미생물 센서를 설치하고 이를 중앙관제를 통해 정보를 수집·분석함으로써 미생물 농도와 감염병의 상관성을 검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에 따르면 해당 공간의 미생물을 24시간 365일 연속 감시해 공간 내의 이벤트에 따른 변화와 계절적인 변화를 모두 추적할 수 있다.
공기 중 미생물 센서는 국가적인 바이오 시큐리티(보안)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생물학적 유해인자인 바이러스·세균·생물독소를 이용한 바이오 테러를 상시 감시하는 용도로 사용될 수 있다. 이를 통해 국가 주요시설에 대한 바이오 테러에 따른 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대한민국을 실현할 수 있다.
에어메터 관계자는 "미생물 센서 기술의 표준화 활동·현장실증 시범사업·공기산업 국가정책 제안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이 기대되는 공기 산업에 대한 국가 차원의 정책 및 지원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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