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교사가 직접 설계한 10개 분야 체험형 콘텐츠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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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캠프는 교사와 학생이 문제 해결 방법을 공동 설계하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해답을 찾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오전에는 AI 교육 전문 교사가 로봇 코딩과 AI 기술 실습을 지도하고, 오후에는 현장 교사가 설계한 해커톤 미션을 수행하며 창의적 문제 해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시교육청이 수립한 'AI 인재상 5대 핵심역량'(주도적 학습·수리·컴퓨팅 사고·AI 이해 및 활용·AI 윤리·인간 중심 문제 해결)이 프로그램 전반에 반영돼 학생과 교사가 함께 성장하는 장으로 꾸려진다.
캠프의 또 다른 특징은 '학교 현장 중심 설계'다. 시교육청 소속 교사들이 직접 검토한 10개 분야 AI·로봇 융합 콘텐츠가 준비됐다. 블록형·파이썬 로봇 코딩, 이미지 학습 AI 로봇, 씨름 로봇 제작 등이 포함돼 실제 수업과 교육과정에 곧바로 접목할 수 있다.
특히 'AI 기반 피지컬 컴퓨팅 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알고리즘이 로봇과 기계 장치에서 작동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며, 이해도를 높이고 진로 탐색의 기회를 넓히게 된다.
캠프에 앞서 지난 19일 열린 교사 대상 직무연수에서는 AI·로봇 수업 설계, 해커톤 운영 사례, 수업 공유가 이뤄졌다. 이는 교사 간 협력 네트워크 확장과 수업 전문성 심화로 이어졌다.
또 캠프 현장에는 학생들이 개발한 '사회 문제 해결 AI·로봇 프로젝트'가 전시된다. 환경 보호, 교통 안전, 장애인 보조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 작품들이 선보이며, AI·로봇 교육이 단순 기술 체험을 넘어 사회적 가치 창출로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시교육청은 이번 캠프를 통해 △학생의 문제 해결력·진로 탐색 강화 △교사의 수업 역량 심화 및 협력 네트워크 확대 △학교 교육과정 적용 가능한 수업 모델 확산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정근식 교육감은 "사제동행 AI·로봇 캠프는 공교육이 중심이 되어 학생과 교사가 함께 AI 시대 역량을 기르는 뜻깊은 자리"라며 "학생에게는 진로 탐색의 기회가, 교사에게는 수업 혁신의 동력이 되어 서울 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