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인력·통신·운항 전방위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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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소방청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국제행사 기간 중 돌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제회의 현장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했다"는 시나리오로 시작됐다. 경북소방 종합상황실에 긴급 신고가 접수되자, 행사장에 전진 배치된 구급대가 즉시 출동했고, 환자 상태에 따라 응급의료 헬기 이송과 병원 선정이 신속히 결정됐다.
소방청 운항관제실은 즉시 헬기 출동 지시를 내리고, 현장에 안전조치를 전달했다. 이어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헬기가 출동해 환자를 인계받고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백 상황과 후속 절차까지 꼼꼼히 점검됐다.
특히 환자 이송 중 추가 응급환자가 발생하는 돌발 상황까지 설정해, 다중 환자 관리와 인력·장비 재배치 절차를 실전처럼 훈련하며 위기 대응 능력을 높였다.
소방청은 훈련 과정에서 △운항관제실 △시도소방본부 종합상황실 △응급의료 헬기 간 무전 교신 체계의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했다. 또한 항공 운항 안전관리 시스템과 통신 체계 전반을 재점검하며, 국제행사 기간 발생 가능한 다양한 위기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강화했다.
윤상기 소방청 장비기술국장은 "이번 훈련은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핵심 준비 과정"이라며 "장비·인력·통신·운항 등 모든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유관기관과 협력을 강화해 국제행사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