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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직구 급증세에 카드 해외 사용액 증가…외국인 국내 이용은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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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섭 기자

승인 : 2025. 08. 26. 12:49

2분기 거주자 해외 사용액 55.2억달러
해외여행 줄었지만, 中 쇼핑몰 직구 늘어
외국인 국내 사용액 37.9억달러…분기 比 38.2%↑
광복절 휴일로 북적이는 명동
15일 서울 명동이 관광객과 시민 등으로 붐비고 있는 모습./연합
올초 들어 감소세에 접어들었던 국내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액이 2분기에 증가세를 나타냈다. 해외여행 수요는 줄었지만, 카드당 사용액 확대와 중국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해외직접구매가 늘면서 증가세를 견인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의 국내 카드 사용액은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5년 2분기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55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1분기(53억5000만달러)보다 3.3%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51억9000만달러)와 비교하면 6.5% 늘어난 수치다.

한은은 이번 증가가 해외여행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카드당 사용액이 확대되고 중국 온라인쇼핑몰을 통한 해외 직접구매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2분기 내국인 출국자 수는 676만7000명으로 1분기(779만7000명) 대비 13.2% 줄었지만, 같은 기간 온라인 해외직구액은 13억5000만달러에서 15억5000만달러로 15.2% 증가했다. 특히 중국에 대한 해외직구는 10억4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24.3% 급증했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 사용액이 38억7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4.5% 늘었고, 체크카드는 17억1600만달러로 0.9% 증가했다. 카드당 평균 해외 사용금액은 304달러로 전분기(301달러)보다 소폭 늘었다.

한편 비거주자의 국내 카드 사용액은 37억9000만달러로 1분기(27억4000만달러)보다 38.2% 급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전 최대치는 2024년 4분기 33억8000만달러였다. 이에 따라 거주자의 해외 카드 사용 대비 비거주자의 국내 카드 사용 비율은 69%에 달해 2016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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