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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유철 LG AI연구원 전략부문장 “K-엑사원, 산업계 판도 바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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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5. 08. 26. 17:29

정부 주도 '국가대표 AI' 참여
기술력·생태계 조성 경험 주효
긴 문맥 이해·고도 추론능력 지녀
차별화된 성공 사례로 가치 창출
[사진] 김유철 LG AI연구원 전략부문장
김유철 LG AI연구원 전략부문장./LG
0402)컷 제작시 유의사항
정부가 주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국가대표 AI)'의 핵심 파트너로 선정되면 그간 축적해 온 기술력을 인정 받은 조직이 있다. 바로 LG AI 연구원이다. 2020년 말 AI(인공지능) 분야의 원천 기술 확보와 산업 생태계 혁신을 목표로 출범했다. LG그룹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AI를 선정하며 세운 전담 연구조직으로, 거대언어모델(LLM) '엑사원(EXAONE)'을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 특화 솔루션을 선보이며 글로벌 AI 경쟁에서 존재감을 넓혀가고 있다.

26일 김유철 LG AI연구원 전략부문장은 아시아투데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엑사원은 단순한 기술 성과를 넘어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독자 AI 생태계의 핵심"이라며 "정부 주도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를 계기로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LG AI연구원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K-엑사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산업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고 차별화된 성공 사례를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엑사원은 긴 문맥 이해, 수학·과학·코딩 등 고도의 추론 능력, 전문가 시험 통과 성과 등에서 해외 빅테크 모델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부문장은 "고품질 데이터와 산업 현장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성능과 전문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LG AI연구원은 엑사원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며 글로벌 AI 생태계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 부문장은 "모델 개방을 통해 연구자와 기업 간 협력을 촉진하고, 기술 고도화와 산업 적용 속도를 높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AI 기술을 특정 영역에 한정하지 않고 산업과 사회 전반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확산시키겠다"고 전했다.

[사진2] 김유철 LG AI연구원 전략부문장
다음은 김유철 전략부문장과의 일문일답.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 선정 배경을 어떻게 보나.
-AI 산업 생태계 조성 경험과 '엑사원' 활용 역량을 갖춘 기업들과 강력한 컨소시엄을 구성한 점이 주효했다. 이 컨소시엄은 데이터, NPU, API, 대고객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AI 생태계 전 영역에서 전문성을 결합했다. 이를 통해 LG가 신뢰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LG AI연구원이 맡게 될 역할과 목표는 무엇인가.
-K-엑사원을 기반으로 각 산업에서 실질적 가치를 창출하고, 차별화된 성공 사례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를 통해 더 많은 기업 및 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글로벌 AI 생태계 구축의 중심이 되겠다.

▲엑사원만의 강점을 소개한다면.
-LG는 다양한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확보한 고품질 데이터와 폭넓은 산업 현장 노하우가 핵심 경쟁력이다. 글로벌 성능 모델로서 긴 문맥 이해와 고도의 추론 능력을 보유있으며 의사 국가시험을 포함한 다수의 전문가 시험을 통과한 산업 특화 모델이다. 여기에 다국어 벤치마크에서 높은 성능을 기록하며 AI 에이전트 기능도 강화했다는 게 큰 강점이다.

▲엑사원을 오픈소스로 공개한 이유는.
-AI 생태계 확산과 혁신 촉진을 위해서다. 모델 개방을 통해 기술 접근성을 높이고 글로벌 협력을 강화할 수 있다. 실제로 공개 이후 다양한 피드백을 통해 모델을 고도화하고 있다.

▲프로젝트 컨소시엄의 핵심 목표와 각 기업들의 역할을 소개해달라.
-컨소시엄은 AI 산업 생태계 조성 경험과 엑사원 활용 능력을 기준으로 구성했다. 목표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고성능 K-엑사원 모델 개발로 LG유플러스, LG CNS, 슈퍼브AI가 인프라·데이터·IT 서비스 역량을 결합하고 있다. 둘째, 풀스택 AI 생태계 조성으로 퓨리오사AI와 프렌들리AI가 반도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셋째, 산업별 성공 사례 창출로 이스트소프트, 한글과컴퓨터, 뤼튼테크놀로지스 등이 B2C, B2B, B2G 영역에서 실제 적용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올해 말 '국가대표 AI' 첫 평가를 앞두고 있다. 이를 앞둔 각오와 향후 목표가 무엇인가.
-LG 컨소시엄은 각 분야 최고 전문 기업들과 함께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 지원을 통한 학습용 GPU가 확보된다면, 글로벌 최고 성능의 모델 개발이 가능할 것이다. 탄탄한 AI 생태계 구축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AI 기술은 아직 다양한 시도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러한 활동들이 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겠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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