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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해군호텔 예식장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해군호텔 예식장을 운영하는 업체들이 2012년부터 13년 동안 특혜성 독점 계약을 이어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하고 있다. 이 업체들은 서울과 경남 진해 해군호텔 예식장을 위탁 운영하며 수익을 해군과 7대 3씩 나눠온 것으로 조사됐다.
해군은 불리한 조건인데도 수의계약을 통해 이들 업체의 독점을 보장해준 것으로 파악됐다. 두 업체가 전·현직 해군 관계자들에게 접대한 정황이 담긴 영업비 영수증도 발견됐다.
해군은 지난 3월 두 업체에 계약 해지를 통보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 대상 물품 등 구체적인 사항은 수사 중이므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