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중앙대와 여자 서울대, 모교 아침밥 획득 최동하 수석부행장 “동문 땀방울이 만든 성과” 대회 기간 모인 사랑의 버디 기부도 좋은 일에
대학동문골프최강전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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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하 NH농협은행 수석부행장이 26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에서 열린 'NH올원뱅크·아시아투데이 제16회 대학동문골프최강전' 시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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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이 대학동문골프최강전 메인 후원사로 합류하면서 생긴 변화 중 가장 의미 있는 일은 우승팀 모교의 학생들을 직접 찾아가 아침밥을 지원하는 캠페인이다.
NH올원뱅크·아시아투데이 제16히 대학동문골프최강전 남녀 우승팀인 중앙대학교, 서울대학교가 첫 수혜자다. 26일 대회 폐회식 전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CC)에서 만난 최동하 NH농협은행 수석부행장은 "농협이 '쌀 소비 촉진 운동'의 일환으로 아침밥 먹기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결국 동문 여러분들의 땀방울이 만든 성과다. 그 땀방울의 결실을 아침밥으로 함께 나누면 좋겠다"고 활짝 웃었다. 임영섭 농협스포츠단장은 "요즘은 학교 식당 밥을 먹으려고 해도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든다"며 "학생들은 물론 특히 어린이들이 밥을 많이 먹어야 한다고 생각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하고 함께 캠페인을 하는 것"이라며 취지를 설명했다.
아침밥 먹기는 모교 우승팀에게도 상당한 의미로 다가왔다. 83학번인 중앙대 전진표 동문은 "나는 강원도 고성 출신인데 대학 시절 서울에서 하루 세 끼를 챙겨 먹는 일이 쉽지 않았다"며 "동문들에게 아침 한 끼를 제공한다고 하니 마치 내가 40년 전 못 먹었던 밥을 이제야 챙겨 먹는 기분이 든다. 그때는 식권이나 회수권을 사면 한 달 용돈이 다 날아갔는데 그 시절을 생각하면 참 감회가 새롭다"고 전했다.
박주희 서울대 동문은 "너무 좋고 농협에 감사드린다"며 "손 안 대고 코 푼 느낌"이라고 웃었다. 그는 "당연한 아침밥이 아니고 엄청난 노력이 들어간 선배들의 아침밥이니까 후배님들이 꼭 다 먹고 주변을 개선시키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남자부 준우승에 그쳐 아쉽게 혜택을 놓친 한양대학교 석동율 감독은 "우승해서 후배들에게 뭐라도 줄 수 있다는 것이 선수들에게는 힘이 된다. 이런 것들이 NH농협은행이 들어오고 바뀐 좋은 변화인 것 같다"고 의미를 부였다.
NH농협은행의 두 번째 약속인 '사랑의 버디 기부' 행사도 대회 기간 진행 됐다. 대회 기간 선수들이 버디를 기록할 때마다 '농협식품 미소드림 1호'를 모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기부하는 행사다.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회 예선전부터 결승까지 모인 버디 총 개수는 233개다. 최 수석부행장은 "처음 시작할 때 참가 선수들에게 '버디를 많이 해주십시오'라고 부탁 드렸는데 의미 있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며 "버디를 할수록 기부금이 늘어나는 구조였는데 많이 모인 것 같아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대학동문골프최강전 결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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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에서 열린 'NH올원뱅크·아시아투데이 제16회 대학동문골프최강전' 여자부 결승전에서 서울대 박주희 선수가 티샷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대학동문골프최강전 결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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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에서 열린 'NH올원뱅크·아시아투데이 제16회 대학동문골프최강전' 남자부 결승전에서 중앙대 전진표 선수가 퍼팅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