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전 국회의장이 이끄는 특사단은 이날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한 부주석과 회동,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발전 방향 등을 논의했다. 박 단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한국 새 정부가 들어선 후 양국은 공통 이익을 크게 하는 데에 방향을 같이했다"면서 "양국 국민들의 실질적 삶이 개선될 수 있는 건전한 한중 간의 전략적 협력관계가 지속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몇 년 동안 궤도를 벗어났던 한중관계가 정상궤도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 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단장은 그러면서 "한 부주석은 상하이에서 40년 동안 근무하면서 한중 간 각급 교류 협력에 큰 공헌을 했다. 유실될 뻔했던 우리 독립 사적 유적지, 특히 상하이 임시정부를 보전하고 복원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면서 감사를 표했다.
한 부주석은 이에 "한국 새 정부 출범 후 시진핑 중국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이재명 대통령과 통화해 양국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자는 데에 중요한 합의를 했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이 한일 정상회담을 마치고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떠난 지난 24일 중국에 도착한 특사단은 26일 오후 중국 당정 권력 서열 3위인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 ) 상무위원장과도 만나 한중 의회 차원의 협력과 교류 등의 현안을 논의했다.